7월 사망자수는 3.0% 줄어...동월 기준 7년 만에 감소
[메가경제 장주희 기자] 출생은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면서 매달 최저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7월도 마찬가지였다. 7월 출생아수가 또 다시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기준 연속 최저기록도 40개월로 더 늘어났다. 7월 사망자 수는 7년 만에 줄어들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 출생아 수는 2만5263명으로 1년 전보다 6.5%(1770명) 줄었다.
![[출처= 통계청]](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190926/p179565987118526_747.png)
7월 기준으로 보면 198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사상 최저치다. 1998년 7월까지 매달 5만명 이상 태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20여년 만에 절반으로 아기 울음소리가 급감했다.
이로써,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무려 40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기준 최저기록을 새롭게 썼다.
1∼7월 누계 출생아 수도 18만37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만8833명에 비해 7.6%나 줄었다.
![[출처= 통계청]](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190926/p179565987118526_757.png)
인구 1천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8명으로, 역시 7월 기준 2000년 집계 이래 가장 적었다. 7월 기준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사망자 수는 7월 기준으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줄곧 늘었으나 올해 7월은 2만3172명으로, 1년 전(2만3886명)보다 3.0% 줄었다.
이는 지난해 기록적인 더위로 7월 사망자 수가 7.4%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7∼8월에는 폭염으로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다"며 "이런 식으로 사망자가 급증하면 이듬해에는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인구 1천명 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3명으로 7월 기준으로 2015년부터 5명대를 보이고 있다.
![[출처= 통계청]](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190926/p179565987118526_531.png)
이에 따라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자연증가분은 2091명이었다.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치다.
7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9180건으로 1년 전(2만91명)보다 4.5% 줄었다.
그나마 2017년 7월(1만8964건)의 종전 최저기록 수치를 약간 웃돌았다.
1~7월 누계 혼인 건수는 13만93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2458건)보다 -8.6%나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9497건으로 지난해 7월(9327건)보다 1.8% 늘었다.
1~7월 누계 이혼 건수는 6만456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6만2014건)보다 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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