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이종빈 기자] 시장 금리가 올라도 월 상환액을 고정하는 새로운 주택 담보 대출 상품이 출시된다.
저금리 시기에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금리 상승기에 상환 부담이 커지는 위험을 막자는 취지다.
월 상환액 고정형은 대출 금리가 상승해 이자 상환액이 증가할 경우 원금 상환액을 줄여 매달 원리금(원금+이자) 상환액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상품이다. 남은 원금은 만기에 정산한다.
![[사진 = 연합뉴스]](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190317/p179565876149117_514.jpg)
예를 들어 주택대출 3억원을 30년 만기 변동금리로 받은 사람이 현재 연 3.6%를 적용받으면 매월 135만9000원을 갚는다. 1년 후 금리가 1%포인트 올랐다면 151만3000원을 내야 한다.
월 상환액 고정 상품으로 대출을 받았다면 1년 후에도 135만9000원을 계속 내므로 안정적인 가계 운용이 가능해진다. 대신 만기시 정산해야 할 액수는 그만큼 많아진다.
월 상환액 고정 기간은 10년이며 이후 변동 금리로 전환하거나 월 상환액을 다시 산정한다. 금리 상승 위험을 은행이 부담하는 점을 고려해 변동 금리에 0.2~0.3%포인트를 더한 금리를 적용한다.
부부 합산 소득 연 7000만원 이하, 시가 6억원 이하인 주택을 보유한 대출자에게는 0.1%포인트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대출금 증액 없이 대환하는 경우는 종전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그대로 적용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중도상환수수료는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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