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4차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은 'IT 굴기'를 꾀하고 있는 중국의 기업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라인업이다.
중국의 글로벌 PC 및 서버 제조기업 레노버(Lenovo)가 'MWC 2018(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에서 자사의 핵심 전략을 증강 지능(Augmented Intelligence)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 혁신을 위한 2018 비전'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PC 부문을 근간으로 하는 레노버는 데이터, 컴퓨팅 파워, 알고리즘 공급 등 인공지능의 세 가지 핵심 요소에 집중하며 인공지능 기기 제품군을 창출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레노버는 이번 MWC 2018에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및 음성인식 신기술을 공개했다. 레노버는 "새롭게 출시된 직관적이고 음성으로 구현되는 요가(Yoga) 투인원 랩톱 컴퓨터에서 혁신적인 모토 모드(Moto Mod)와 첨단 데이터 센터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레노보는 모든 중요한 인간 관계가 기기에서 데이터 센터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으로 연결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레노버의 '모토 드' [출처= 레노버 홈페이지]](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180303/p179565821540624_842.jpg)
레노버는 우선 차별화된 스마트폰 경험을 내세웠다. 이번 MWC를 통해 모토로라(Motorola)는 적정한 기준가격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사양을 통해 우리의 건강을 추적관찰 하는데 도움이 되는 모토 모드를 통해 어떻게 우리의 유전자 속에 혁신이 자리잡고 있는지를 보여주려 노력했다. 또한 자신의 '모토 Z' 기기를 통해 정확한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 등 모두 다섯 가지의 바이탈 사인을 쉽게 측정하게 해주는 모토로라 헬스 모드(Motorola Health Mod)도 선보였다.
모토로라는 하버드대학교에서 마인드-브레인 행동양식과 행복의 과학으로 유명한 낸시 에트코프(Nancy Etcoff) 박사와 공동으로 개발해 최근 발표한 글로벌 폰 라이프 균형 연구(Phone-Life Balance Study)와 관련한 정보와 생각들도 공유했다. 이 연구에서는 타인과 자신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점 있는 행동양식을 알아보는 한편, 관심 있는 사람 앞에서 휴대전화를 어떻게 놓는지 등을 보여줬다.
레노버는 차별화된 음성 접근방법도 소개했다. 레노버의 PC 및 스마트 기기 사업부문은 증강 지능을 통해 상용 고객의 경험을 변화시키는 신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레노버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통해 모바일 세대를 위해 고안된 투인원 제품군에 최신 사양을 추가한 신제품 요가(Yoga) 730(13인치 및 15인치 모델)과 14인치 요가 530을 소개했다. 레노버는 윈도우10 기반의 컨버터블 신제품에서 현대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랩톱 기능 및 태블릿의 휴대성을 강조했다. 처음으로 전환 가능한 폼 팩터를 개발한 이래 레노버 요가를 상징성 있는 프리미엄급 랩톱 브랜드로 만들어주었다.
신제품 요가 730은 지능적으로 지원하는 핸즈프리를 공급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코타나(Cortana)와 알렉사(Alexa) 사양이 탑재되어 있어 더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건너편 방에서 보내는 음성 명령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레노버는 MWC 2018에서 색다른 현실 체험 방법도 앞세웠다. 증강 지능이 어떻게 해서 레노버의 기기들을 지속적으로 차별화시키고 실감나게 만드는지를 보여주겠다는 기획이었다.
레노버 미라지 솔로(Lenovo Mirage Solo) 독립형 VR 헤드셋과 VR180 카메라인 레노버 미라지 카메라(Lenovo Mirage Camera)는 구글의 모바일 VR 플랫폼인 데이드림(Daydream)을 이용해 자기만의 VR 콘텐츠를 창출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레노버 미라지 AR 헤드셋 및 라이트세이버(Lightsaber) 컨트롤러와 함께 하는 '스타워즈: 제다이 챌린지'는 증강현실 속에서 제다이 트레이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레노버는 세상을 개선하는 다른 방법도 제시했다. 레노버 데이터센터 그룹(Data Center Group)은 통신과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두 부문을 확대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지능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5G 네트워크라는 대변화를 겪고 있는 모바일과 스마트 기기 혁신과 관련돼 있다.
레노버는 패킷 프로세싱 가속화를 위해 레노버 싱크시스템(Lenovo ThinkSystem) SR650/SR630 서버 및 스위치, 레드 햇 오픈스택 플랫폼(Red Hat OpenStack Platform), 멜라녹스(Mellanox) ConnectX-4 NIC를 기반으로 성능이 최적화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또한 레노버는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를 위한 인텔 셀렉트 솔루션(Intel Select Solution for NFV)’ 프로그램에 합류하고 있으며, 암호화와 압축 기반 NFV 부하에 특히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레노버 SR650/SR630 서버에 구현된 인텔 퀵어시스트 기술(QAT)과 인텔 XXV710 NIC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레노버는 X86 서버 신뢰도3에서의 입지를 이용해 소프트웨어를 통해 5G 대비 기지국과 중앙집중 유닛 및 분산 유닛의 가상 구현을 이번 전시회에서 실연해 보였다. 이는 고객이 주도하는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과의 공조를 통해 가능해졌다.
레노버의 ‘디바이스 투 데이터센터(device to datacenter)’ 솔루션 시연은 MWC 2018의 레노버 전시부스에서 진행됐다. 또한 인텔 부스에서는 레노버의 싱크시스템 SR650 서버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 최적화 5G 네트워크(self-optimizing 5G network)’도 전시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