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엘지 v10 공시지원금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동통신 3사가 저마다 엘지 v10 공시지원금을 앞세우며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군침을 돌게 하는 것은 엘지 v10 공시지원금이 다가 아니다.
물론 언제나 '브랜드 뉴'를 선호하며 '얼리 어댑터'를 자처하는 사람들에겐 v10이 매력적이겠지만 좀 더 느긋한 실속파들은 한물 간(?) 갤럭시노트나 아이폰을 기다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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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0이 '브랜드 뉴'와 새로운 기능에 엘지 v10 공시지원금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사이 기존 스마트폰 메이저들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기존 제품의 가격 인하로 맞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이달 말이나 새달 초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 제품 가격의 인하는 이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보는게 옳다. 예년의 예에 비춰 애플의 신제품 출시를 전후해 갤럭시노트와 아이폰의 직전 버전 제품이 할인을 미끼로 소비자를 유혹하리라는 것은 불문가지의 사실이다. 엘지 v10 공시지원금 못지 않은 미끼가 나타날 시점이 코앞에 닥쳤다는 의미다.
그런 와중에 시장에 첫선을 보인 v10이 얼마나 선전을 펼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출시 전부터 언론과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데다 이통사들이 엘지 v10 공시지원금까지 두둑히 준다니 일단 소비자들은 v10에 눈길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 소비자들을 고민하게 하는 변수는 갤럭시노트와 아이폰 구 버전의 가격 인하 폭이다. 두 메이저사가 가격 인하폭을 얼마로 정하느냐에 따라 소비자들은 다시 한번 v10의 출고가(79만 9천700원)와 엘지 v10 공시지원금 등을 계산해가며 선택의 폭을 좁혀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조만간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재고 정리 차원에서 아이폰6 가격을 내릴게 뻔한 만큼 그에 맞서 삼성전자도 기존의 갤럭시 제품 가격을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동통신 3사는 LG전자의 v10 출시에 맞춰 저마다의 공시지원금 규모를 밝혔다. 공시지원금을 가장 많이 책정한 곳은 LG유플러스로 그 액수가 최대 28만5천원(10만원대 데이터요금 선택시)에 이른다.
KT는 최대 28만 1천원, SK텔레콤은 최대 23만 9천원을 공시지원금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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