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김민성 기자] 한국 GM이 마침내 알페온을 대신할 구원투수로 임팔라를 도입한다. 알페온이 동급의 그랜저나 K7, SM7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이미 1년 넘게 도입설이 나돈게 임팔라다.
임팔라는 미국 시장에서 성공한 모델로 자리하면서 '스테디 셀러' 지위를 누리고 있는 GM의 대표 차종이다. 임팔라의 나이는 57세다. 오랜 세월 관록이 쌓이고 산전수전 다 겪으며 장기간 명성을 유지해온 차가 임팔라다. 그같은 성공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 들여와 알페온의 자리를 대신하게 해 준중형차 시장에서 그랜저 등과 한판 승부를 펼쳐보려는게 한국 GM의 속내인 듯하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임팔라는 배기량 2.5리터와 3.6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되고 옵션에 따라 3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31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하는 임팔라의 가격 구성은 2.5LT 트림 3500만 원대, 2.5LTZ 3900만 원대, 최상위 3.6LTZ 트림은 4100만 원대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 GM은 임팔라를 완제품 상태로 수입해 판매한 뒤 일정 수준 국내시장을 잠식하게 되면 국내에서의 생산을 검토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만약 임팔라가 호응을 얻게 돼 국내 생산이 개시된다면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효과를 덤으로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팔라는 올해 들어서도 미국 내에서 월평균 판매량이 1만대에 육박할 만큼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차종이다.
그러나 임팔라가 한국에서도 성공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쉐보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고정된 이미지가 가장 큰 문제인 듯하다. 누리꾼들은 임팔라 도입설이 나돌자 벌써부터 이런 저런 반응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들의 반응중 가장 눈에 띄눈 부분이 임팔라의 예상 가격이다. 쉐보레 차종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은 동급 차종에 비해 '가격은 세고 연비는 별로'라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는 듯하다. 가장 흔하게 보이는 반응은 임팔라의 가격을 일단 그랜저와 비슷하거나 그 이하로 하지 않으면 국내에서의 성공을 점치기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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