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 행복청장도 교체…후임에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현 근무조정실장을 지명하고 후임 국무조정실장에는 방기선 현 기획재정부 1차관을 발탁했다.
지난 6월 하순 장·차관 일부를 교체한 집권 2년 차 첫 개각에 이어 2차 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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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선 배경과 관련, “정통 경제 관료로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뛰어난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핵심 전략산업 육성 및 규제혁신, 수출증진 등 산업통상자원 분야 국정 과제를 잘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방문규 후보자는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제2차관, 복지부 차관, 한국 수출입은행장을 역임했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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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그래픽=연합뉴스] |
기획예산처 등에서 예산과 재정정책을 담당했고 대통령 비서실, 국제기구(세계은행), 농림수산식품부 등에서 일한 경험도 있어 시야가 넓다는 평을 받는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방문규 후보자는 “세계 경제가 급변하면서 우리 경제의 무역과 투자 환경, 에너지와 자원 정책의 불확실성이 늘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전략적인 산업정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산업과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방기선 국조실장 내정자는 방문규 실장이 산업부 장관에 지명되면서 후임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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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김 비서실장은 “방기선 내정자는 정통 경제관료로서 풍부한 정책 조정 경험을 갖추고 있어 국무조정실장으로 국정 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주요 국정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기선 내정자는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차관보, 아시아 개발은행 이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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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프로필. [그래픽=연합뉴스] |
브리핑에 배석한 방기선 내정자는 ”국무총리를 보좌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 정책 하나하나에 모두 스며들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여러 가지 갈등 과제들의 원만하고 조화로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석이 된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 현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내정됐다.
행정안전부에 대해서도 차관·차관급 인사가 이뤄졌다.
행안부 차관에는 고기동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아울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에는 국토부 관료 출신으로 새만금개발청 차장을 지낸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임명됐다.
이상래 행복청장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을 물어 인사 조치를 건의한지 20여일 만에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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