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마다 빠지는 머리카락…탈모 여부 신호 '가르마·굵기'

건강·의학 / 김민준 기자 / 2026-10-27 22: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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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 빠지는 양뿐 아니라 가르마 넓어짐·모발 가늘어짐 확인 필요
스트레스·영양 불균형 등 원인 다양…정확한 상태 확인 후 관리 필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가을철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진다고 느낀다면 탈락하는 양뿐 아니라 모발 굵기와 밀도, 가르마의 변화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발은 성장과 탈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일정량이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가르마가 넓어지는 등 변화가 지속된다면 탈모 진행 여부와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27일 김규석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과 교수에 따르면 탈모 판단 시 단순히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만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 모발의 굵기와 밀도, 탈락 양상, 증상이 지속된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김규석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과 교수. [사진=경희의료원]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탈모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로는 모발 당김 검사(pull test)가 있다. 약 50~60개의 모발을 잡고 부드럽게 당겨 빠지는 모발 수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다만, 검사 결과만으로 탈모를 확정할 수는 없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면역 반응, 영양 상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원인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 만큼 탈모가 시작된 시점과 진행 양상, 생활습관, 동반 증상을 함께 살펴야 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혈액검사 등을 통해 갑상선 질환이나 철분 결핍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 교수는 한의학적 진료에서는 자율신경 검사와 두피 체열 검사 등의 결과를 참고해 개인 상태를 평가하고, 한약이나 침 치료 등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검사와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모발 건강을 유지하려면 일상적인 관리도 중요하다. 단백질과 철분 등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과도한 다이어트나 불규칙한 식사로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김규석 교수는 “탈모가 의심된다고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특정 제품에 의존하기보다는 실제로 모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지,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밀도가 줄어드는 변화가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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