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한국디지털정부학회가 11일 출범했다. 한국디지털정부학회는 지난 28년 동안 국내 유일의 지역정보화 연구 학회로 자리매김한 한국지역정보화학회의 전통을 계승하며, 지역정보화에 그치지 않고 국가와 공공부문의 디지털 혁신과 인공지능(AI) 혁명까지 이끄는 선도적인 융합 플랫폼 학회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송석현 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출범기념식은 박덕수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과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의 환영사로 이어졌다.
또한 윤건영·김승수·김성회 국회의원, 이용석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정선용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정운현 한국문화정보원장, 이재용 식품안전정보원장,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출범기념식에서 송석현 학회장은 학회의 비전을 ‘디지털 혁신과 공공행정의 지속 가능한 융합을 선도하는 연구 중심 학회’로 제시하며, 이를 통해 디지털정부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학회가 지향하는 3대 전략은 △소통과 협력의 플랫폼 구축 △공공 디지털 전환 실행 촉진 △지속 가능한 디지털정부 혁신 생태계 조성이다.
글로벌 환경에서 AI가 국가 경쟁력과 정부 역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학회는 공공부문 AI 도입 전략을 중요 연구 과제로 삼고 출범기념식에서 공공부문 AI 전환 전략에 대한 기획 좌담회를 마련했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의 ‘해외 공공부문 AI의 교훈’ 기조발제에 이어 연세대 이삼열 교수의 사회로 상명대 김영미 교수, 영남대 황성수 교수, 단국대 성시경 교수, 국립경국대 송석현 교수, 인공지능연구원 임춘성 부사장 등 국내 최고의 디지털정부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한국은 UN 전자정부 1위, OECD 공공데이터 개방 1위, OECD 디지털정부 1위를 차지한 나라이다. 앞으로 AI 디지털정부에서도 세계 1위를 수성하기 위해서는 한국 스스로와의 싸움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행정전산망, 전자정부 등 수십 년 간의 정부 노력을 토대로 디지털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고 보았다. AI 디지털정부는 정부·지방, 민간, 기업간의 상호 소통이 중요하며 협력적 거버넌스를 마련해야 한다.
데이터의 개방은 정부가 이용은 기업이, 서비스는 국민이 받는 AI 디지털정부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 이러한 AI 디지털정부는 행정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겠지만, 행정 스스로 모든 변화를 만들어내기는 어렵다. 따라서 한국디지털정부학회는 오늘 기획 좌담회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디지털정부 전략의 방향, 전략, 과제 등을 논의하는 다양한 세미나와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한국 AI 디지털정부의 중요 플랫폼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출범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학술대회 특별 세션에서 전자정부 도입과 발전을 이끌어온 경성대 정충식 교수가 ‘한국 정부의 디지털 거버넌스 변천: 국가정보화(1993년)에서 디지털 정부(2025년)까지’ 발표를 통해 디지털정부를 위한 리더십과 정책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규 세션에서는 ‘역량 있는 디지털 정부 구현’과 ‘디지털·AI 전환을 통한 지역의 도약’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군산대 최한별 교수는 ‘디지털 정부의 가능성과 한계: 디지털 정부 연구자가 직면한 혁신과 책임’ 발표를 통해 성공적인 디지털정부 구현을 위해서 법·제도적 기반뿐만 아니라 정부의 일하는 문화개선과 민관협업의 개방적 생태계 조성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박영민 센터장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지자체 지능정보기술 이용 활성화 방안 연구: 지방자치단체 역량에 대한 실증적 분석’ 발표에서 디지털 기술이 지방소멸을 막는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밝히고, 지방의 디지털 예산확보 및 운영역량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번 출범기념식과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한국 디지털정부의 가능성, 필요성, 시급성 그리고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으며, 디지털정부 전환을 위한 학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협업 중요성이 강조됐다.
앞으로 한국디지털정부학회는 디지털 혁신과 공공 행정의 융합을 연구하며, 지속 가능한 디지털정부 구축을 위한 학술적·정책적 기여를 통해 학회 회원들의 연구 협력을 더욱 촉진하며, 국내외 유관 학회 및 정부·공공·민간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디지털정부학회 출범기념식 및 춘계학술대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