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시티병원과 공동 기획…지역사회 건강관리까지 연계 추진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대웅제약이 의료기관과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을 연결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병원 모델을 선보인다. 생체신호 모니터링부터 진단·검사, 재활치료까지 의료 과정별 기술을 하나의 병원 환경에 구현하고, 병원 내 디지털 전환을 지역사회 건강관리로 확장하는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30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EXPO MARS 2026'에 참가해 동탄시티병원 및 대웅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13곳과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 ▲ 동탄시티병원 공동전시관. [사진=대웅제약] |
화성특례시가 주최하고 화성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 약 180㎡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AI 스마트 병동, AI 스마트 진단·검사실, AI 스마트 재활치료센터 등 3개 구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여러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개별 제품 단위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료 현장의 업무 흐름에 맞춰 배치했다는 점이다.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병동부터 각종 검사와 진단, 신체·인지기능 회복을 지원하는 재활 영역까지 연결해 스마트병원 운영 환경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AI 스마트 병동에서는 동탄시티병원과 함께 실제 병실 환경을 재현한다.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한 환자의 생체신호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시연한다.
씨어스의 AI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비롯해 스카이랩스의 연속 혈압 모니터링 솔루션 '카트온(CART ON)', 아이쿱의 연속혈당 모니터링 솔루션 'CGM Live' 등을 전시한다.
최근에는 삼성서울병원 스마트병실에 혈압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로 탑재한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공급하고 시범 운영에 돌입한 바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 나올 씽크를 통해 대웅제약과 씨어스가 꿈꾸는 미래병실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의 업무를 지원하는 AI 솔루션도 소개한다. 퍼즐에이아이의 음성인식 간호기록 솔루션 'CL Note'는 의료진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간호기록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기술과 의료진의 기록 업무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함께 배치해 병동 업무의 디지털화 가능성을 보여준다.
AI 스마트 진단·검사실은 휴대형 의료기기와 AI 분석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총 6개 검사 구역에서 X-ray 촬영, 폐기능 검사, 근감소증 진단 보조, 안저 영상 분석, 우울증 진단검사, 내시경 영상 분석 기술 등을 선보인다.
참여 기업과 제품은 레메디의 휴대형 X-ray 장비 'REMEX-Xcam6', 티알의 디지털 폐기능 검사기 '더스피로킷(The Spirokit)', 엑소시스템즈의 AI 기반 근감소증 진단 보조 솔루션 'EXOMED-DeepSARC' 등이다.
아크는 안저 영상 기반 실명·심혈관질환 위험 선별 솔루션 '옵티나·위스키(OPTiNA·WISKY)'를, 마인즈에이아이는 바이오마커 기반 우울증 진단검사 솔루션 'Minds.NAVI'를 전시한다. 웨이센은 AI 기반 실시간 내시경 영상 분석 솔루션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소개한다.
재활 영역에서는 신체 기능 회복과 인지기능 관리를 지원하는 기술을 배치한다. 휴로틱스는 보행 재활 웨어러블 로봇 '에이치 메디(H-medi)'를 활용한 보행훈련을 시연한다.
마이베네핏은 AI 동작 분석 기반 운동 솔루션 '버추얼메이트(VirtualMate)'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운동 자세를 분석받는 체험을 제공한다. 이모코그는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Cogthera)'를 전시한다. 코그테라는 의사 처방에 따라 모바일 앱으로 맞춤형 인지훈련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대웅제약이 이번 전시에서 제시하는 스마트병원 모델은 병원 내부의 디지털 전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화성특례시와 동탄시티병원 등과 추진 중인 디지털헬스케어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건강관리까지 연결하는 것이 중장기 구상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9월 화성특례시, 동탄시티병원, 사단법인 공간과 나눔과 AI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자체의 공공보건 인프라와 의료기관의 진료 역량, 기업의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결합해 의료취약계층의 건강검진과 예방 상담을 지원하고, 건강 이상이 발견된 시민을 의료서비스로 연계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동탄시티병원은 대웅제약, 씨어스와 협력해 전 병상에 씽크를 도입하는 등 병원 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왔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스마트 병동 운영 경험을 토대로 진단·검사와 재활 영역까지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 소개하는 자리다.
대웅제약은 향후 지자체와 의료기관, 기술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병원 내 진단·치료·재활과 지역사회의 예방·건강관리 서비스를 연계하는 전주기 헬스케어 모델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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