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상자중 30세 미만, 7일부터 예약·15~26일 화이자 접종
모더나 백신 첫 물량 5만5천회분 도착...GC녹십자 오창공장 이동
존슨앤존슨 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당일인 1일 오후 곧바로 마감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공지를 통해 “얀센 백신 사전예약은 금일 오후 6시4분 최종 종료됐다”며 “사전예약 인원은 약 90만명”이라고 알렸다.
이어 “얀센 백신 선착순 사전예약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도 다음번 일반국민 접종순서에 따라 예방접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
▲ 얀센 백신 사전예약 90만명분이 첫날인 1일 오후 6시4분에 18시간만에 마감됐다. [출처=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캡처] |
얀센 백신 사전 예약은 이날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진행됐다. 그런데 18시간 4분만에 초스피드로 마감된 것이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얀센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오늘 오후 3시 30분께 선착순 마감됐다"며 "현재 예약 인원은 80만명"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예약시작 15시간 30분만에 1차 마감됐다고 발표했던 질병청은 이후 예약된 인원과 실제 배송될 의료기관별 백신 물량을 계산한 결과 10만명분을 더 예약받을 수 있다고 보고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추가 예약을 접수했다.
10만명을 대상으로 한 2차 예약은 약 1시간 34분 만에 종료된 셈이다.
얀센 백신은 1바이알(병)당 접종인원이 5명인 다인용 백신이다. 하지만 접종기관에서는 예약자 2명만 확보하면 1병을 개봉할 수 있다. 예를 들면 37명 예약 시 8바이얼분의 40명분을 배송해야 한다.
결국 예약인원보다 더 많은 물량을 의료기관에 배송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이 때문에 질병청은 미국이 제공하는 물량인 101만2800명분에서 11만2800명분을 남기고 예약을 마감하게 된 것이다.
이번 접종 사전예약 대상자는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370만명이다. 국방 관련자에는 군과 군무원 가족이나 군 시설을 상시 출입하는 민간인도 포함된다.
질병청은 60세 이상 국방·외교 관련자 등이 대상자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선 "60세 이상 연령대는 당초 계획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자이므로 이번 얀센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 |
▲ 얀센 백신 사전 예약 당일 마감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92년 1월 1일 이후 출생) 2분기 접종대상자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회필수인력 등 2분기 접종대상자 중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6월 7일부터 예방접종센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6월 15일부터 26일까지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2분기 접종 대상인 사회필수인력 중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해서는 군이 자체 접종계획을 수립하여 군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6월 7일부터 접종을 실시한다.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41만3천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했으며, 이 중 1차 접종은 38만 6천명으로 1일 0시 기준으로 전 국민의 11.3%인 총 579만 2천명이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끝냈다.
6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을 시작한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하루 평균 53만 명의 1차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60세 이상 어르신 등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예약률은 70%를 넘어 72.3%를 기록하고 있다.
백신 수급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
▲ 1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으로 모더나 백신 첫 물량인 5만5천회분(2만7500명분)이 들어오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연합뉴스] |
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5천 회분이 1일 오후 3시45분에 항공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로써 총 4천만 회분의 모더나 백신 공급 도입이 시작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얀센 백신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이며, 국내 반입 순서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에 이어 세 번째다.
모더나 백신은 통관·적재 절차를 거친 뒤 철통 경호 속에 유통을 담당하는 GC녹십자 오창공장(충북 청주시)로 옮겨질 예정이다.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7만9천 회분도 이날 낮 12시 안동공장에서 출고되어 총 708만3천 회분이 공급됐다.
개별 계약한 화이자 백신은 65만 회분이 2일 오후 1시35분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함으로써, 총 440만 회분이 공급되며 계획대로 예방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