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흡기 제품 매출 624억원으로 전체 절반 넘어…프랑스 직접판매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씨젠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소화기 감염질환 등 비호흡기 진단제품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비호흡기 제품군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HPV 검사제품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씨젠은 유럽 최대 매출시장인 프랑스에서 직접판매를 시작하고 차세대 진단솔루션 개발을 추진하며 사업 기반 확대에 나섰다.
![]() |
| ▲ 씨젠 로고. [사진=씨젠] |
6일 씨젠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같은 기간 21.2% 늘었다.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9.4%로 집계됐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비호흡기 진단제품이다. 3분기 비호흡기 제품 매출은 6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7%다.
제품군별로는 HPV 검사제품 매출이 19.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소화기 감염질환(GI) 검사제품은 12.6%, 성매개감염(STI) 검사제품은 6.7% 늘었다.
씨젠은 다양한 감염질환 검사제품을 확보해 비호흡기 분야의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주요 비호흡기 제품군이 모두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지역별 매출에서는 유럽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3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59.1%로 가장 높았다. 아시아가 15.8%, 중남미 13.0%, 한국 7.3%, 북미 4.8% 순으로 집계됐다.
씨젠은 최대 매출시장인 유럽에서 현지 판매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설립을 발표한 프랑스 법인은 올해 7월부터 직접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현지 대리점 중심의 판매 방식에서 법인을 통한 직접판매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회사는 기존 민간시장 판매 기반을 유지하면서 공공 입찰시장과 HPV 검사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랑스 법인은 기존 이탈리아·독일 법인과 함께 유럽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진단제품 판매와 함께 검사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씨젠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LMCE 2026)에서 신드로믹 PCR 기반 종합 검사 전략과 차세대 호흡기 검사 패널의 임상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PCR 검사 데이터를 활용한 통계 분석 플랫폼 '스타고라(STAgora)'는 연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ISO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플랫폼의 국내외 서비스를 2027년부터 준비하고 있다.
무인 PCR 검사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CURECA)'도 국내외 검사기관에서 현장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씨젠은 비호흡기 진단제품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기존 검사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유럽 직접판매와 진단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씨젠은 지난달 21~23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전시회(LMCE) 2026에 참가해 종합 검사 전략과 호흡기 패널의 임상 활용 경험을 공유했다. 감염질환별 검사 포트폴리오와 자동화 시스템 전시, 호흡기 패널 심포지엄을 통해 종합 검사의 기술적 기반과 임상 활용 방향을 함께 소개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