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053명 "4일연속 1천명대"·사망자 14명...지역발생 1029명중 수도권692명·서울382명·경기264명

사회 / 류수근 기자 / 2020-12-19 18:04:26
위중증환자 29명 추가로 총 275명...병상 부족 사태 심화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추운 겨울철과 맞물린 ‘3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기는커녕 오히려 국내 전방위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천명대를 이었고 비수도권에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3명 추가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총 4만8570명(해외유입 50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시도별 확진환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1062명)보다 9명이 줄었으나 지난 16일부터 4일 연속 1천명 이상의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지난 13일(1030명) 처음으로 1천명대로 올라선 뒤 일주일 동안 5차례나 1천명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 1053명을 감염경로별로 보면 국내발생(지역발생)은 1029명이었고 해외유입은 24명이었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천명을 넘어섰고 최근 4일 중 3일이 1천명 이상이었다.

▲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 1029명 중 수도권 발생자는 692명이었고 비수도권은 337명이었다. 수도권은 전날(757명)보다 65명이 줄었으나 비수도권은 58명이 늘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비수도권의 확진자가 처음으로 300명대 넘었다. 그만큼 이번 '3차 대유행'이 갈수록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는 방증이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최근 1주일(12.13∼19) 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976.4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48.9명에 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수위인 3단계 기준(전국 800∼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이미 충족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3단계 격상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한편 내부 검토와 함께 세부 방역 지침 조정에 나섰다
 

▲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수도권 중에서 서울은 382명, 인천는 46명, 경기는 264명이었다. 서울은 전날보다 11명, 경기는 36명, 인천은 18명이 각각 줄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이 103명으로, 세 자릿수와 동시에 지역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 39명, 경남 32명, 경북 29명, 강원 27명, 충남·제주 각 24명, 대구 20명, 전북 13명, 광주 9명, 울산 7명, 대전·전남 각 5명이다.

▲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 연령별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보다 2명이 적었다. 24명 중 4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20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경기 14명, 서울·울산·전북 각 2명) 을 받았다. 내국인은 13명, 외국인은 11명이었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14명을 비롯, 러시아 4명, 중국 2명, 아제르바이젠·우크라이나·몰타·남아프리카공화국 각 1명이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384명, 경기 278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708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 중 67.2%를 차지했다.

▲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 하루 14명이 더 숨져 누적 사망자는 659명이 됐다. 지난 15일부터 5일 동안 두 자릿수 사망자를 기록했고 이 기간 72명이나 세상을 떠났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 연령별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무려 29명 증가한 총 275명이다. 지난달 말일(30일)에 76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6배가 넘는 수준이다. 위중증환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병상 대기 중에 사망자가 잇따르는 등 의료체계 과부하 문제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전날 하루 352명이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총 3만4334명으로 완치율은 70.69%를 보였다. 격리중인 환자는 하루 새 687명이 추가돼 총 1만3577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6450건으로, 직전일 5만955건보다 10.8%(5495건) 많았다.

▲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양성률(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은 1.87%(5만6450명 중 1053명)로, 직전일 2.08%(5만955명 중 1062명)보다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3%(364만6247명 중 4만8570명)이다.

19일 0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요양병원과 종교시설을 비롯, 건설현장, 공장, 콜센터 등 다양한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성북구 종교시설 관련(9명 추가, 누적 24명),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10명 추가, 누적 31명), 용산구 건설현장 관련(4명 추가, 누적 92명), 경기 용인시 종교시설 관련(12명 추가, 누적 13명), 여주시 종교시설 관련(13명 추가, 누적 14명), 부천시 요양병원 관련(17명 추가, 누적 134명), 고양시 요양병원 관련(3명 추가, 누적 40명), 안산시 원단제조공장 관련(10명 추가, 누적 34명) 사례 등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충북 청주시 요양원 관련(60명 추가, 누적 61명), 괴산군·음성군 병원 관련(36명 추가, 누적 58명), 충남 당진시 종교시설 관련(14명 추가, 누적 139명), 대구 남구 콜센터 관련(8명 추가, 누적 9명), 대구 남구 종교시설 관련(5명 추가, 누적 17명), 제주시 종교시설 관련(10명 추가, 누적 54명) 사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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