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사주 5000억 매입 카드…소각 여부 내년 결정

제약·바이오 / 김민준 기자 / 2026-10-26 17: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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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추가 매입 결정…올해 누적 매입 결정액 5000억원 확대
내년 3월 주총서 주주 의견 수렴…현금배당 확대·자사주 소각 비교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셀트리온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사들이기로 하면서 올해 자사주 매입 결정액이 총 5000억원으로 늘었다. 실적 성장에도 기업가치가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번에 취득하는 자사주의 소각 여부는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현금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의 효과를 비교해 주주환원 방식을 선택한다는 방침이다.

 

▲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26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51만4404주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 기준 약 1000억원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셀트리온의 올해 자사주 매입 결정액은 누적 5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 9월에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올해 매입하기로 결정한 자사주는 총 213만5262주, 금액으로는 4000억원 규모였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추가 매입을 결정하면서 연간 자사주 매입 계획을 다시 확대했다.

 

회사는 최근 실적 성장세와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비해 현재 기업가치가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69.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7%p 오른 34%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세 요인으로 셀트리온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기존 주력 제품의 판매를 이어가는 동시에 수익성이 높은 신규 제품의 처방 확대를 꼽고 있으며, 이러한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자사주 매입뿐 아니라 향후 소각 여부도 중요한 관심사다.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시장에서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것이며, 소각은 취득한 주식을 없애는 조치다. 매입한 자사주가 반드시 소각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주주환원 방식은 후속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추가 매입분의 소각 여부를 2027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할 계획이다. 주주총회에서 확정되는 연간 실적과 배당가능이익을 토대로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확대가 주주가치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주주 의견과 시장 상황까지 반영해 실질적인 환원 효과가 더 큰 방안을 선택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을 결정할 경우 주주총회 이후 필요한 이사회 결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셀트리온은 중장기적으로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33%를 자사주 소각이나 현금배당 등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인 환원 방식과 규모는 연간 실적과 잉여현금흐름, 주가 수준, 연구개발(R&D) 및 생산설비 투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병행한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확보한 이익과 현금 창출력을 연구개발과 생산역량 강화에 투입하는 동시에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실적 성장이 미래 투자와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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