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실물 보관과 함께 만기 운용 수익까지 거둘 수 있는 신탁 상품 출시 예정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금 실물 신탁 서비스인 '하나더넥스 마이골드신탁'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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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이재철 하나은행 신탁투자상품본부 부행장(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 강진모 아이티센글로벌 회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박성욱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대표(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김윤모 한국금거래소 대표(사진 왼쪽에서 첫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하나은행] |
하나은행은 전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금 실물 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주얼리 연구소인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순금(24K) 보유량은 약 800t에 달한다. 금을 팔아 수익을 실현하고 싶어도 시세를 제대로 반영한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거나, 금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보관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보관만 하던 금을 처분하거나, 운용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신탁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하나은행과 신탁 계약을 체결해 금 실물을 맡기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공정한 감정을 거쳐 합리적인 가격으로 처분할 수 있다.
우선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 지점을 통해 '하나더넥스트 마이골드신탁'의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순차적으로 전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 실물을 은행에 맡기면 일정 기간 운용 후 만기에 금 실물과 운용 수익을 지급하는 '하나더넥스트 마이골드운용신탁'도 하반기 중 출시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그동안 보관만 하는 자산으로 여겨지던 금 실물의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내 금 거래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며 "다양한 실물자산을 금융과 연결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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