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무신사가 전개하는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글로벌 패션 시장 공략을 위해 디자이너 영입에 나섰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디자이너 브랜드 지용킴(JiyongKim)을 이끄는 김지용 디자이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김지용 CD는 지난 10월 30일부터 공식 합류해 무신사 스탠다드 맨즈의 상품과 비주얼 전반을 아우르는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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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용킴 김지용 디자이너. [사진=무신사] |
이번 영입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사업 확장 전략과 맞물려 있다. 국내 시장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무신사 스탠다드는 최근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브랜드만의 디자인 언어와 차별화된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합리적인 가격을 기반으로 한 베이식웨어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왔다. 다만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는 가격과 품질 외에도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과 디자인 경쟁력이 중요한 구매 요인으로 작용한다. 김 CD의 합류는 기존 대중성과 상품 경쟁력에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결합해 브랜드의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김 CD는 국내외 패션계에서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를 구축해온 인물이다. 일본 문화복장학원을 거쳐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르메르와 버질 아블로가 이끌던 루이비통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1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지용킴을 론칭했다. 특유의 선 블리치(Sun Bleach) 기법과 정교한 패턴 메이킹을 바탕으로 기존 패션 문법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국내외 패션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용킴은 론칭 이후 국제적인 성과도 이어왔다. LVMH 프라이즈 2024 세미파이널리스트에 올랐으며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를 2년 연속 수상했다. 글로벌 패션·문화 매체 하입비스트가 선정하는 하입비스트100에도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올해 6월에는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인 피티 워모(Pitti Uomo)에 스페셜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대규모 전시 형식의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디자이너로서 입지를 넓혀온 만큼 김 CD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무신사 스탠다드의 해외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김지용 CD는 다수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 경험을 쌓고 자신의 브랜드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디자이너라는 점에서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현시점에 필요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 시장을 향해 성장해왔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 82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5%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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