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우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 거점 확보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스틸산업이 초대형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용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15메가와트(MW)급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과 인양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스틸산업은 전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율촌공장에서 '해상풍력 전용 마감장 및 대형 인양장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 |
| ▲ 16일(화) 전남 광양 현대스틸산업 율촌공장에서 개최된 ‘해상풍력 전용 마감장 및 대형 인양장비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스틸산업 제공] |
이날 행사에는 이청휴 현대스틸산업 대표이사와 임낙호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정준호 국회의원,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서은수 전남도청 일자리투자유치국장 등을 비롯해 정부·지자체 관계자와 국내외 고객사,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준공식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미래 비전 선포식도 진행됐다.
최근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15MW급 이상 초대형 풍력터빈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현대스틸산업은 대형 하부구조물 제작에 최적화된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
현대스틸산업은 이번 설비 구축까지 누적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출하 거점인 배후항만(마샬링 포트) 확보를 위해 1000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전용 마감장은 높이 55m, 폭 50m 규모 2개 동으로 조성됐으며, 제습·환기 설비를 포함한 공조 시스템을 갖춰 계절과 기상 여건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형 인양장비인 리프팅 타워는 높이 96m, 폭 50m 규모다. 350톤급 크레인 4기를 결합해 최대 1200톤급 구조물 인양이 가능하며, 자체 인양 역량도 기존 600톤에서 2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 |
| ▲ 전남 광양 현대스틸산업 율촌공장 내 국내 최대 해상풍력 전용 마감장(왼쪽) 및 대형 인양장비(오른쪽) 전경 [사진=현대스틸산업 제공] |
현대스틸산업은 이번 전용 인프라를 기반으로 총 사업비 3조 4000억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가운데 약 6100억원 규모 하부구조물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품질 안정성과 납기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준공식에 이어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는 해상풍력 산업 전반에 걸친 공급 역량을 갖춘 '올라운드 프로바이더(All-Round Provider)'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서남해권을 거점으로 생산 인프라와 공급망 경쟁력을 확대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청휴 현대스틸산업 대표이사는 "이번 율촌공장 전용 설비 구축은 15MW급 이상 차세대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면서 "품질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스틸산업은 현대건설이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부터 설치, 유지보수까지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현대건설과 함께 신안우이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