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전통시장 디지털 판로 확대…‘시장가자-GO’ 상생 모델 주목

ESG·지속가능경제 / 심영범 기자 / 2026-09-21 16: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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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마산어시장 시작…온라인 플랫폼 활용·상품 홍보·판매까지 지원
14개 시장 참여해 1만4200세트 판매…누적 매출 5.6억원 달성
신한카드 빅데이터 활용해 지원시장 발굴…스케일업 멘토링도 병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홈앤쇼핑이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디지털 역량 강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상생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홈앤쇼핑은 지난해 3월 경남 창원 마산어시장을 시작으로 ‘시장가자-GO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온라인 플랫폼 활용법과 상품 홍보 전략, 고객 관리 등을 교육하고 TV홈쇼핑과 모바일 앱을 통해 상품 판매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 [사진=홈앤쇼핑]

 

사업은 전통시장 상품의 단기적인 판매 확대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상인들이 온라인 유통환경에 직접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높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무상 홍보영상과 리플렛 제작, e커머스 세미나, 방송 및 온라인 판매 지원, 스케일업 멘토링 등을 통해 상품과 시장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 기반을 확대하는 구조다.

 

홈앤쇼핑은 데이터 기반으로 지원 대상을 발굴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신한카드와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 및 판로 확대 MOU’를 체결하고 전국 1393개 전통시장 가맹점의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별 소비 특성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신한카드가 개발한 ‘전통시장 도약 지수(Market Leap Index·MLI)’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소비자의 발길이 적었던 지역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대도시에 집중된 전통시장 지원에서 벗어나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전통시장 지원 사업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전용 브랜드아이덴티티(BI)도 구축했다. ‘시장가자-GO’를 중심으로 특화 방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방송 화면과 온라인 채널, 오프라인 행사 등에서 동일한 브랜드를 활용하고 있다. 일회성 지원 사업이 아닌 지속적인 캠페인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사업 참여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2025년에는 마산어시장을 비롯해 광주 양동전통시장, 충북 영동전통시장, 춘천풍물시장,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남부시장 등이 참여했다.

 

올해에는 경남 합천왕후시장, 전남 영광터미널시장, 전북 전주모래내알짜시장, 서울 강동구 둔촌역전통시장 등이 참여했다. 오는 11월에는 충북 청주 가경터미널시장도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판매 실적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부터 올해까지 참여 전통시장의 상품은 총 1만4200세트가 판매됐으며 약 5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산어시장의 멸치와 광주 양동전통시장의 홍어무침, 영동전통시장의 복숭아, 합천왕후시장의 양파라면, 둔촌역전통시장의 왕만두 등이 대표적인 판매 상품으로 꼽힌다. 전통시장 상품을 방송과 모바일 등 온라인 유통채널에 연결하면서 지역을 넘어 전국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일부 상품은 준비 물량이 모두 판매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홈앤쇼핑은 이 같은 판매 결과가 전통시장 상품도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방식이 가격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전통시장에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신선식품과 지역 특화상품,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 등을 강점으로 가진 전통시장 상품을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에 연결할 경우 기존의 지역 중심 소비에서 전국 단위 소비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홈앤쇼핑은 향후에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원 대상 시장을 발굴하고 지역별 우수 상품을 찾아 TV홈쇼핑과 모바일 앱 입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단순 판매 지원과 함께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스케일업 멘토링과 상권 분석 교육 등도 병행한다.

 

앞서 지난 7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열린 ‘홈쇼핑 상생협력 공동선언식’에서는 홈앤쇼핑의 ‘시장가자-GO 프로젝트’가 전통시장 지원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홈앤쇼핑은 판매 채널 확대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전환과 소상공인 역량 강화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홈앤쇼핑의 방송 및 모바일 역량을 총동원해 소상공인이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통시장이 디지털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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