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발견 땐 ‘선조치·후보고’…외부진단·협력사 안전투자까지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L만도가 지난 7월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를 계기로 전 사업장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다.
외부 전문기관의 정기 진단부터 특별예산 편성, 안전조직 신설, 협력업체 지원까지 안전관리 전 과정을 다시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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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김현욱 CSO(최고안전책임자 겸 부사장), 조성현 HL만도 부회장, 홍영일 COO(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사진=HL만도] |
회사는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종합 안전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회사는 사고로 숨진 고(故) 김승모 씨와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야 할 의무를 다하지 못한 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우선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외부 안전 전문기관과 함께 매년 전수 진단을 실시하고, 지적 사항은 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추적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현장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기존 예산 승인 절차를 기다리지 않고 ‘선(先)조치·후(後)보고’ 방식으로 즉시 개선하도록 절차도 바꾼다. 특별안전진단에서 확인된 위험요인에는 별도 안전예산을 투입한다.
스마트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공장 내 인체감지 CCTV와 외주공사 현장의 위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이동형 CCTV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안전조직도 확대한다. 본사에 안전보건실과 안전진단파트를 신설하고 본사·사업장 안전 전문인력을 충원한다.
사업장 안전환경팀 산하 안전보건파트는 독립된 안전보건팀으로 격상해 현장 안전조직의 독립성을 높인다.
노동조합과 현장 근로자의 참여도 확대한다. 노사가 함께 사업장을 점검하는 ‘Safety Walk’를 추진하고 노동조합이 위험성평가에 직접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안전보건 위험 신고센터도 활성화한다.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안전점검과 안전투자를 지원해 원·하청 전반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HL만도는 이번 대책의 세부 로드맵을 마련해 이행 상황을 경영진이 직접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외부 전문기관의 검증도 받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번 대책이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실행 여부와 현장 작동 상황을 끝까지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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