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93조원 비즈니스 항공시장 정조준…하반기 FBO 사업자 공모

자동차·항공 / 심영범 기자 / 2026-09-02 16: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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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문가 60여명 한자리에…아시아 비즈니스 항공시장 전망·진입전략 논의
2032년 FBO 시장 93조원 전망…인천공항 비즈니스 항공단지 조성 본격화
UAM 연계 미래 모빌리티 허브 구상…글로벌 전문기업 참여 유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즈니스 항공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아직 인천공항에 조성되지 않은 비즈니스 항공단지(FBO)를 구축해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항공 허브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항공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6 인천 비즈니스 항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비즈니스 항공은 일반 항공사의 정기 여객운송과 달리 전세기나 전용기 등을 활용해 기업의 비즈니스 및 개인 목적에 맞춰 제공되는 항공운송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비즈니스 항공기를 대상으로 급유와 항공기 주기, 정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FBO(Fixed Base Operator) 산업은 고부가가치 항공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 성장성도 높게 평가된다. 비즈니스 항공단지(FBO) 시장은 2023년부터 향후 10년간 연평균 약 1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32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9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 같은 시장 성장세에 주목해 비즈니스 항공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별도의 비즈니스 항공단지가 조성돼 있지 않지만, 올해 하반기 중 ‘인천공항 비즈니스 항공단지(FBO) 개발사업 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 역시 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글로벌 전문기업에 인천공항의 FBO 개발계획을 알리고 해외 시장의 최신 동향과 사업 전략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이상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아시아 비즈니스 항공 협회(AsBAA)의 필립 존 발머 협회장과 폴 드그로설리어 재무이사, 미국·아시아태평양·중동 지역의 글로벌 FBO 기업 관계자, 국내 대기업 관련 부서 임원, 국내 비즈니스 항공기 운영사 등 약 60명의 업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오전 전문가 포럼에서는 글로벌 비즈니스 항공산업의 시장 환경과 아시아 지역의 성장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폴 드그로설리어 AsBAA 재무이사는 ‘글로벌 비즈니스 항공 환경분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어 필립 존 발머 AsBAA 협회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아시아 비즈니스 항공시장 전망과 FBO 시장 진입 전략 등을 놓고 전문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하반기 사업자 공모와 관련한 구체적인 개발 방향도 제시했다. 공사의 FBO 개발 마스터플랜과 사업자 공모 가이드라인을 소개하고 글로벌 전문기업들의 사업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기존 FBO 사업을 넘어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와 연계한 미래 모빌리티 허브 구축 방안도 제시했다. 항공기 운항 지원을 위한 단순 인프라에 그치지 않고 미래 항공교통과 연계된 복합 항공산업 거점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오후에는 포럼 참석자들이 비즈니스 항공단지 예정지를 직접 방문해 개발계획을 확인하고 현장 의견을 교환했다. 공사는 글로벌 FBO 전문기업의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업계의 요구사항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글로벌 전문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하반기 예정된 사업자 공모에 경쟁력 있는 사업자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공사 측은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항공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기존 여객 중심의 공항 기능을 고부가가치 항공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FBO와 UAM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연계해 인천공항의 항공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상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주요 공항 중 아직 인천공항에만 비즈니스 항공단지가 조성되어 있지 않다”며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미래형 항공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글로벌 최신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동북아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항공 허브를 조성해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이 383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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