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주권 혁신펀드 조성해 향토기업 AX 지원… 상수도 요금 산업용 전환 등 실무 대책 제시
도내 기업 과도한 해상 운송비 부담 줄이기 위해 바닷길 도로법상 국도 지정 추진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섬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도한 물류비용을 국가적 수준으로 표준화하는 ‘물류등가제’ 도입을 선언했다.
위성곤 후보는 4일 금능농공단지입주기업체협의회에서 열린 도내 농공단지 입주업체 대표자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 제조업(2차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능·구좌·대정 등 도내 3개 농공단지 관계자들이 참석해 노후 시설 개선과 물류비 부담 완화 등 현장의 절박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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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4일 제주시 금능농공단지입주기업체협의회에서 도내 3개 농공단지 입주업체 대표자와 간담회를 갖고 제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위성곤 선거캠프 제공] |
◇ ‘물류등가제’ 도입으로 해상 운송비 벽 허문다
위 후보가 내세운 핵심 카드는 ‘물류등가제’다. 이는 제주와 육지를 잇는 바닷길을 도로법상 국도에 준하는 구간으로 지정해, 해상 운송비를 육상 도로 이용료 수준으로 낮추는 제도적 장치다.
현재 제주의 제조업체들은 원료 반입과 완제품 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2중 물류비’ 구조 탓에 육지 기업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큰 열세에 놓여 있다.
위성곤 후보는 “도민의 물류 기본권을 실현하기 위해 바닷길을 국도로 지정하고 물류등가제를 도입하겠다”며 “이를 통해 도내 기업들이 겪는 과도한 해상 운송비 부담을 국가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AI 기반 초저온 스마트 물류거점 구축…기술로 여는 물류 혁신
기술적 해법으로는 ‘AI 기반 초저온 스마트 물류거점’ 구축을 제시했다.
항만에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물류 인프라를 조성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고, 이를 도내 향토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물류망으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위 후보는 향토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과 신기술 도입을 돕기 위해 국비와 국민성장펀드를 결합한 ‘도민주권 혁신펀드’ 조성 계획도 밝혔다.
자금력이 부족한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이 최신 AI 기술을 공정에 도입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금융과 기술 지원을 동시에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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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공단지 입주업체 대표자 간담회 [사진=위성곤 선거캠프 제공] |
◇ 상수도 요금 체계 개편 등 현장 밀착형 실무 지원책
간담회 현장에서 제기된 실무적 고충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대응책을 내놨다.
특히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농공단지 상수도 요금을 현재 ‘일반용’에서 ‘산업용’으로 전환해달라는 건의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위성곤 후보는 ▲외국인 숙련공의 연속 고용을 위한 비자 제도 개선, ▲농공단지 내 복합문화센터 기숙사 및 구내식당 시설 개선, ▲운영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지원 등을 약속하며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농공단지를 정주 여건과 환경이 개선된 첨단 산업 거점으로 재생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물류 정책이 실현될 경우, 제주 제조업의 고질적 난제였던 물류 비용 절감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육지 대형 업체들과 대등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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