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생산적·포용금융 34조7000억 공급…중소·지역기업 지원 확대

금융·보험 / 이상원 기자 / 2026-10-21 16: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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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출범 1년 성과 점검…올해 생산적금융 융자 연간 목표 초과
국민성장펀드·모험자본 투자 확대…내년 공급 구조 개선·취약계층 재기 지원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를 통해 1년간 생산적·포용금융에 34조7000억원을 공급했다. 내년에는 자금 공급 규모와 함께 중소기업·지방 기업 지원 비중, 담보·보증 의존도 등을 관리하며 금융지원의 질적 개선에 나선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 회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첨단전략산업 금융협의회를 열고 프로젝트 출범 1년 성과와 내년도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10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임 회장은 지난 1년간의 생산적·포용금융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는 자금 공급 규모뿐 아니라 중소기업·지방 기업에 대한 지원 비중을 높이고 성장과 건전성의 균형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를 발표하고 5년간 생산적·포용금융에 80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6월에는 생산적금융 9조4000억원과 포용금융 6000억원을 추가해 총목표를 90조원으로 확대했다.

프로젝트 발표 이후 1년간 공급액은 생산적금융 33조3000억원, 포용금융 1조4000억원 등 총 34조7000억원이다. 우리금융이 발표한 5개년 목표 달성률은 38.5%다. 분기별 공급액은 지난해 4분기 4조5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11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생산적금융 융자 부문은 올해 1~9월 그룹 전체에서 27조2000억원을 공급해 연간 목표 18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우리은행 공급액 26조6000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조4000억원이 중소기업에 지원됐다. 이 중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 공급한 자금은 5조1000억원이다.

투자 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1조9000억원을 집행했다. 국민성장펀드 관련 사업에는 은행·증권·캐피탈·보험 등 계열사가 참여해 신안우이 해상풍력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시설,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등에 올해 5000억원 이상을 공급했다. 추가로 약정을 마친 약 6000억원 규모의 사업도 집행을 앞두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이 담당하는 그룹공동펀드는 올해 목표 2000억원 가운데 9월까지 1777억원을 이차전지·모빌리티 등 8개 기업에 투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태양광 업체 사모사채 인수 1000억원을 포함해 모험자본 4661억원을 공급했다.

이달에는 계열사가 공동 발굴한 비수도권 AI센터에 대한 투자도 추진한다. 우리은행이 금융 주선을 맡고 우리투자증권과 우리금융캐피탈이 선순위 자금을 공급한다. 우리자산운용과 우리자산신탁은 각각 자산관리와 담보신탁을 담당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계열사가 함께 협력해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 모범 사례”라며 “이런 사례를 꾸준히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포용금융은 중금리·소상공인대출과 장기연체채권 소각 등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올해 6월 확대해 제시한 연간 지원계획 기준으로는 목표 3조5000억원 가운데 9월까지 2조8000억원을 집행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1~9월 새희망홀씨대출 6520억원을 공급했다. 우리금융은 은행권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 시행한 개인신용대출 연 7% 금리상한제를 통해서는 약 9만 명이 총 37억원의 이자 경감 혜택을 받았다.

지난 3월 출시한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은 6개월 만에 637억원이 공급됐다. 우리은행은 오는 11월 이 상품의 판매한도를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같은 기간 햇살론·사잇돌대출 등 서민금융 4351억원을 공급했다. 우리미소금융재단도 126억원을 지원해 연간 목표 120억원을 넘어섰다. 하반기에는 김해·전주·양천·인천서해에 지점을 신설해 전국 영업망을 12곳으로 확대했다. 신규 지점 가운데 3곳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함께 입점해 금융지원과 고용·복지 연계를 한곳에서 제공한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약 28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해 1만2000여 명의 신용 회복을 지원했다.

우리금융은 내년 생산적금융 추진 과정에서 업종별 대출잔액과 중소기업·지방 기업 지원 비중, 담보·보증 의존도 등 공급 구조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포용금융은 장기연체채권 소각과 고용·복지 연계를 통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한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방식은 향후 첨단전략산업 금융협의회에서 확정한다.

올해 1~9월 우리은행의 생산적금융 융자 가운데 중소기업 지원 비중은 약 50.4%이며, 중소기업 지원액 중 지방 기업 비중은 약 38.1%로 집계된다.

향후 공급 구조 개선의 성과는 전체 지원액 증가와 함께 중소기업·지방 기업으로 향하는 자금 비중이 얼마나 높아지는지가 주요 판단 지표가 될 전망이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 1년이 필요한 곳에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는 데 전력을 다한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지역 비중 등 공급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내년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진정성을 갖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포용금융 공급을 계속해서 늘려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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