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체·위성·우주AI·드론·방산·소부장 등 우주산업 밸류체인 한자리에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글로벌 네트워킹 등 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국내 우주항공산업의 기술과 기업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제2회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AEROTEC 2026)’이 오는 30일 창원에서 개막한다. 누리호 반복 발사와 민간 우주수송 산업 확대 등 국내 우주산업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기업 간 기술 교류와 사업 협력의 장이 마련된다.
AEROTEC 2026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다.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한국경제신문, 경남관광재단, KOTRA,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 등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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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 KAI 부스 전경[사진=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 사무국] |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179개 업체가 참여해 317개 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우주·항공·드론·방산을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과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국내 우주산업이 산업화 단계로 접어드는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10월 7일 누리호 5차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발사에는 초소형 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의 위성이 탑재될 예정이다.
누리호 발사가 반복되면서 국내 발사체 산업의 상업화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누리호의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 신뢰성을 확보하고 향후 민간 중심의 우주수송 산업과 상업 발사서비스 시장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AEROTEC 2026에서는 이 같은 산업 변화를 반영해 발사체와 위성뿐 아니라 우주탐사, 우주 AI, 항공, 방산, 소재·부품·장비 등 우주산업 전반의 기술을 소개한다.
국내 주요 우주항공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현대로템은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및 추진기관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 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관련 전문인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체계종합과 핵심 부품 및 75톤급 액체로켓 엔진 생산 등 발사체 분야 기술을 소개한다. 누리호 후속 발사와 민간 중심의 우주수송 산업 전환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발사체 사업의 상업화 가능성과 산업 생태계 확대가 주요 관심사다.
한화시스템은 위성 제조와 위성통신, 지구관측에 이어 우주 AI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위성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지구관측과 국방·재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우주서비스 관련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KAI는 차세대 중형위성과 저궤도 통신위성, 우주탐사 등 기존 사업과 함께 위성 탑재체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위성 플랫폼 기술 등을 통해 글로벌 위성시장 확대에 대응하는 사업 방향을 제시한다.
우주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 구성도 마련된다. 완성형 발사체와 위성뿐 아니라 추진체, 정밀측정, 제조공정, 특수소재, 전자·통신 등 우주항공산업의 공급망을 구성하는 소재·부품·장비 기술이 함께 소개된다.
전시회와 함께 기업 간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주최·주관기관은 미국, 독일, 인도, 캐나다, 쿠웨이트,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호주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기업과 바이어를 초청하고 국내 참가기업과 수출상담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단순 기술 전시를 넘어 국내 기업의 수출과 기술협력, 공동사업,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사업 기회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우주산업의 정책과 기술, 시장 변화 등을 논의하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글로벌 우주 컨퍼런스와 우주기술 발전 세미나, 투자유치설명회,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국방 적층제조 경진대회, 미래인재 항공우주 리더십 포럼 등이 진행된다.
지역 산업과 우주항공산업 간 연계도 주요 축이다. 경남은 항공우주산업 생산·제조 기반과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이 집적된 지역이다. 창원 역시 방산과 기계,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우주항공산업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창원에는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방산·우주항공 기업의 생산 및 연구 기반이 위치해 있어 우주수송과 항공, 방산, 정밀기계 등 연관 산업 간 협력 기반을 갖추고 있다.
AEROTEC 2026은 이 같은 지역 제조업 기반을 우주항공산업 공급망과 연결하는 역할도 추진한다. 대기업과 전문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만큼 지역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우주항공산업 진입과 기업 간 협력 확대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행사 관계자는 “AEROTEC 2026은 누리호 5차 발사를 앞두고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변화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라며 “발사체와 위성, 우주 AI, 항공·방산 및 소부장 기업과 기관의 참여를 통해 국내 기술력을 알리고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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