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원클릭' 지방 소상공인 전국구 판로 뚫었다…가입사 10만곳 돌파

유통·MICE / 심영범 기자 / 2026-11-06 16: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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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진이 소상공인 맞춤형 물류 플랫폼을 앞세워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이커머스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있다. 

 

6일 한진에 따르면 소상공인 맞춤형 물류 플랫폼 '원클릭'은 서비스 출시 7주년을 맞아 누적 가입 고객사 10만5845개사를 확보했다. 누적 배송 물동량은 5123만 박스에 달한다. 특히 전체 가입 고객사와 물동량의 절반 이상을 비수도권에서 창출하면서 지역 소상공인의 전국 단위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물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 [사진=한진]

 

원클릭은 2019년 10월 초기 창업자와 영세 온라인 판매자를 대상으로 출시됐다. 당시 소규모 사업자는 발송 물량이 적다는 이유로 대형 택배사와 계약을 체결하기 어려웠고, 상대적으로 높은 배송비와 복잡한 계약 절차도 사업 운영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진은 이러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별도 서류 계약 없이 택배 1건부터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간편 계약 방식을 도입했다. 발송량이 증가할수록 배송 단가가 낮아지는 슬라이딩 요금제를 비롯해 자동 송장 출력과 방문 집하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소상공인의 물류비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지원했다.

 

이 같은 접근성 확대는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 원클릭 가입 고객사는 2020년 1만9000개사에서 2026년 10만개사를 넘어섰다. 초기 물류 인프라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1인 창업자와 영세 셀러들이 주요 이용층으로 유입되면서 플랫폼 외형도 빠르게 확대됐다.

 

특히 원클릭의 성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지역별 이용 분포다. 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이커머스 물류 환경에서 비수도권 사업자들의 이용 비중이 수도권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전체 가입 고객사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52.1%로 수도권 47.9%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25.8%로 가장 높았으며 충청·강원·제주권 21.3%, 호남권 5.0% 순이었다. 물동량 역시 비수도권 비중이 58.0%에 달했다.

 

이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자체적으로 물류망을 구축하지 않고도 전국 단위 배송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지방의 농산물 생산업체와 중소 브랜드가 온라인 판매를 통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소비자에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생활·주방·인테리어 분야가 가입 고객사의 30.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패션·의류·잡화가 22.6%, 식품·신선식품 19.4%, 뷰티·화장품 17.0%로 뒤를 이었다.

 

실제 배송 물동량에서는 생활·주방·인테리어가 35.2%, 식품·신선식품이 26.1%를 차지했다. 일상 소비재와 식품 분야를 중심으로 중소 판매자의 온라인 유통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클릭을 활용한 개별 업체들의 성장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농산물 유통업체 따고담고는 초기 월 1000박스 수준이던 배송 물량을 월 7000박스로 확대했다. 초기 대비 물동량 증가율은 693%에 달한다. 365푸드앤팜과 농업회사법인 허브앤티도 각각 298%, 19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5년 언박싱데이 수상 기업인 문구·사무용품 브랜드 오피스문방구 역시 원클릭 도입 이후 초기 대비 물동량이 154% 증가했다.

 

이덕영 오피스문방구 대표는 사업 초기 발송 건수가 적어 대기업 택배 계약을 고려하기 어려웠지만, 원클릭의 자동 송장 출력과 방문 픽업 서비스를 통해 초기 물류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배송비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진 관계자는 "원클릭은 수익 창출을 넘어 대기업의 인프라를 개방해 소상공인의 자생력과 지역 균형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 모델"이라며 "풀필먼트와 글로벌 연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지역 기반 K-셀러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지난달 캐나다 ‘한진 토론토 풀필먼트 센터’를 신규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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