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아동을 돕기 위해 나섰다.
카카오는 암호화폐 '클레이(KLAY)' 300만 개(시가 약 42억 원)가량을 국제아동구호기구 유니세프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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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CI |
유니세프는 지난 25년간 우크라이나에서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사업을 해왔다. 현재도 우크라이나 5개 지역에서 130여 명의 유니세프 직원들이 어린이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치료식과 우유, 응급처치 키트, 식수정화제, 비누 등 물품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일부터는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우크라이나 긴급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현재 15만 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참여해 4억 3000만 원가량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이번 캠페인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사단법인 국경없는 의사회 한국 등 4개 구호단체와 함께 진행한다.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 우리 교민들과 우크라이나 국민 지원, 식량 및 생필품 지원, 치료비 등 총 4개의 모금함을 운영 중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캠페인 페이지 내에서 모금함에 직접 금액을 기부하거나 하단 댓글 작성을 통해 가능하다.
댓글 작성 시 카카오가 1000원을 기부하며, 개별 모금함을 클릭해 응원 및 공유 시 100원을 추가로 기부한다.
오는 7일부터는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는 상품 2종을 판매한다.
우크라이나 국기의 컬러와 디자인을 통해 전쟁에 반대한다는 간결한 메시지를 담은 스웨트셔츠와 스마트폰 케이스로, 수익금 전액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돕기 위해 기부된다.
카카오 남궁훈 대표이사 내정자는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의미 있는 기부에 나서게 됐다”며 “이용자들이 카카오같이가치와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기부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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