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미래 고용 보장·현대차 수준의 기본급과 성과급 요구"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일부 생산 공장이 마비되면서 현대모비스 자회사들의 파업 여파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공장 파업의 주된 이유로는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생산 전문 자회사 모트라스와 유니투스가 이날 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두 기업 소속 노조는 오전과 오후 근무조가 나눠 각각 4시간씩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 |
▲ 현대모비스 건물 전경.[사진=메가경제] |
모트라스는 현대차그룹에 전자장치 모듈 등을 납품하고 있으며, 유니투스는 섀시, 전동화, 에어백 등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부품을 공급받는 현대차와 기아 공장은 모두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생산라인 대다수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하락했으며 일부는 조업이 중단됐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1·2공장의 가동 또한 중단된 상황이다. 이번 중단 사태로 발생하는 손실은 완성차 1000여대로 알려졌다.
이번 생산 차질 규모가 커진 이유는 부품 재고를 남겨두지 않고 필요한 분량을 조달하는 '적시생산방식(JIT)'이 꼽힌다.
한편, 파업에 나선 현대모비스 소속 자회사들은 경영 효율화를 목적으로 2022년 출범했다. 이들 회사가 파업에 돌입한 이유는 미래 고용 100% 보장·현대차 수준의 기본급과 성과급 지급을 요구한 것이 배경이 됐다. 특히 노조는 퇴사 의사를 밝히기 전까지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이번 파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