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놓고 부항까지"…자생한방병원, 청소년 '일일 한의사' 체험 운영

ESG·지속가능경제 / 김민준 기자 / 2026-10-01 16: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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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진로박람회서 경혈·한방치료 원리 직접 체험
한의사 설명부터 교보재 실습까지…진로 탐색 기회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청소년들이 한의사의 업무를 직접 체험하며 한의학 진로를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의학에 대한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경혈을 확인하고 침·부항 교보재를 직접 다루는 방식으로 실제 진료 과정을 간접 경험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2026 강남구 진로박람회’에 참여해 청소년 대상 한의학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일 밝혔다.

 

▲ 학생들이 자생의료재단 직업체험부스에서 한의치료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자생의료재단]
 

이번 박람회에는 학생과 교원, 학부모 등 약 2000명이 참여했으며 진로·직업 체험을 위한 48개 부스가 마련됐다. 자생의료재단은 ‘K-메디컬 체험관; 한방 MEDI-Lab’을 운영하며 한의학 관련 직업과 진료 현장을 소개했다.

 

체험부스에서는 자생한방병원 소속 한의사들이 한의사가 되는 과정과 한의학의 기본 개념, 한약재의 활용 등을 설명했다. 한방과 양방의 진료 방식 차이와 한·양방 협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설명 이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일일 한의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경혈도를 통해 주요 혈자리의 위치를 살펴본 뒤 침 치료 교보재에 직접 침을 놓고 부항기를 사용하며 한방 치료 과정을 체험했다.

 

현장에서는 치료 방법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침을 놓는 위치와 방법, 부항을 사용하는 이유 등을 한의사에게 묻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 각 치료법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설명을 들었다.

 

자생의료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청소년 대상 진로·교육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재단은 2018년부터 ‘자생꿈나무올림픽’을 매년 1~2회 개최하고 있으며, ‘자생 희망드림 장학금’과 ‘자생 꿈 키움 장학금’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건강과 진로를 지원하고 있다.

 

자생의료재단 관계자는 “한의학은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분야인 만큼 실제 진료에서 활용되는 도구와 원리를 직접 경험하는 과정 자체가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료 분야의 다양한 직업과 역할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함께 마련해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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