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CJ대한통운이 택배박스를 활용한 광고사업을 본격화한다. 택배박스는 전국에 촘촘히 구축된 물류망을 기반으로 폭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직접 박스를 오픈하면서 발생하는 주목도도 높아 효과적인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자사 택배박스를 활용해 청소년 흡연예방 캠페인 ‘노담소셜클럽’ 공익광고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광고는CJ대한통운 풀필먼트센터에서 출고되는 상품박스에 인쇄,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배송되고 있다.
▲ <사진=CJ대한통운> |
‘노담(NO 담배)’은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흡연예방을 목적으로 2020년부터 진행 중인 캠페인이다. 이번 배송박스 광고의 메인 테마는 ‘노담소셜클럽’이다.
담배를 피우지 않고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지칭한 ‘노담소셜클럽’ 홍보를 통해 청소년과 청년세대를 대상으로 흡연예방 및 금연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또한 전문가와 1:1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금연상담전화 안내문구를 택배박스에 효과적으로 노출하는 것도 이번 광고의 주요 목적이다.
CJ대한통운은 금연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택배박스 광고를 확대한 뒤, 추후 물류 고객사 대상 상업광고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물류 네트워크 기반 광고 플랫폼’이라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사와의 협업 기회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택배박스는 CJ대한통운의 물류망을 통해 매일 전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만큼 광고 플랫폼의 필수요소인 높은 노출 빈도와 도달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브랜드 로고 노출을 넘어 각종 프로모션 안내문, 쿠폰 코드, 추천상품 정보 등을 삽입할 수 있어 실질적인 판매촉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드라마나 배송 서비스 관련 박스광고를 일부 송출하며 운영성을 검증했다”며 “당사 풀필먼트 배송박스의 광고 매체화를 통해 공익기여는 물론, 고객사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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