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래퍼 한해가 중국 최대 와인 기업 장위(CHANGYU)의 와이너리를 방문해 중국 와인의 품질과 생산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중국 와인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던 한해는 현지 와인 시음과 생산시설 견학을 거친 뒤 품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한해의 자체 유튜브 채널 '와인 좀 한해'를 통해 공개된 장위 와이너리 방문기 1·2편은 한해 특유의 솔직한 입담과 현장 중심의 콘텐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투어는 한해가 국내 정상급 소믈리에로 꼽히는 조내진·김성국 소믈리에와 함께 베이징, 닝샤, 연태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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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텐츠는 중국 와인 산업의 생산 규모와 기술력, 제품 품질을 소비자 관점에서 조명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해는 와인 전문가들의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시음하고 블렌딩에 참여하며 현장에서 느낀 반응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닝샤 롱유 에스테이트 지하 셀러에서 진행된 배럴 테이스팅이다. 적포도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을 블라인드로 시음한 한해는 해당 와인의 품종이 카베르네 소비뇽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놀라움을 나타냈다.
한해는 "진짜로? 와, 놀랍다. 나 약간 닭살 돋았다"고 반응했다. 이어 "경험해 보지 못한 독특한 와인인데도 높은 완성도로 사람을 완전히 설득시킨다"며 "좋은 와인 앞에서는 사람의 반응이 이렇게 투명해진다"고 말했다.
현지 고유 품종을 활용한 블렌딩 체험에서도 한해의 와인에 대한 관심이 드러났다. 직접 품종별 배합 비율을 조정한 그는 "와인 블렌딩은 처음인데 완전히 감으로 가보겠다"며 "오래 묵은 씨간장 같은 깊은 풍미를 내보고 싶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연태에서는 장위의 대규모 생산시설이 공개됐다. 단일 탱크에서만 약 100만병의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에 한해는 "진짜 입이 떡 벌어진다"며 "카메라에 이 거대한 규모가 다 담기지 않을 것 같아 아쉬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생산시설의 위생 관리 시스템도 주목했다. 한해는 스마트 설비를 둘러본 뒤 "중국 와인이나 식품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위생적 편견을 완전히 지워버리는 깔끔한 연구소 같다"고 말했다. 중국산 식품과 주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여전히 품질과 위생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시설을 직접 확인한 경험을 강조한 것이다.
한해는 투어를 마무리하며 와인에 대한 개인적인 철학도 밝혔다. 그는 "전문가들처럼 깊은 학술적 지식은 부족할지 몰라도 와인을 너무 사랑해서 더 많은 사람에게 와인의 즐거움을 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시설이 크고 겉모습이 멋져도 와인이 맛없으면 허무해지는데, 장위 와인은 맛 하나만으로도 모든 걸 납득시킨다"며 "중국 와인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동행한 소믈리에들도 장위 와인의 품질과 중국 와인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내진 소믈리에는 "프랑스 유명 와이너리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밸런스와 품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김성국 소믈리에는 "압도적인 스케일에서 중국 와인의 높은 잠재력과 기상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기는 중국 와인 산업이 생산 규모 확대를 넘어 품질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콘텐츠로 풀이된다. 특히 와인에 대한 전문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한해가 직접 시음과 현장 체험을 통해 전달했다는 점에서 중국 와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환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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