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아영 기자] 롯데장학재단이 4일 서울 마포구 신격호 롯데장학관에서 '신격호 열린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해 메가경제가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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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서울 마포구 신격호 롯데장학관에서 열린 '신격호 열린도서관'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아영 기자] |
신격호 열린도서관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최초의 도서관으로 마포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대여시스템을 통해 도서관 책도 빌릴 수 있다.
이 도서관에는 1층 90평 규모 장소에 신규 장서 5000여권을 구비했다.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곳곳에 배치된 의자에 앉아 탁 트인 공간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이날 열린 도서관 개관식에는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전 롯데 계열사 대표와 마포구 박강수 구청장을 비롯해 마포 주민 50여명, 장학관생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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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신격호 열린도서관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김아영 기자] |
개관식에서 장혜선 이사장은 "장학관은 저에게 외조부의 상징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열린도서관이 학생, 이웃주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으로 책을 통해 마음과 마음이 전달 돼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열린도서관의 책장은 괴테, 푸시킨, 샤롯데, 베르테르, 더리더, 리더스 등 신격호 명예회장이 좋아했던 작가 및 서적 이름과 롯데 계열사 전 CEO로 구성된 포럼의 이름 등 신회장을 상징하는 이름을 덧붙였다.
특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신격호 명예회장에게 각별한 작품으로 꼽힌다. 책 속 여주인공 샤롯데가 베르테르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샤롯데와 베르테르 책장을 가깝게 배치해 의미를 더했다. 신 명예회장이 샤롯데에서 이름을 따온 게 롯데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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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학생들과 악수하고 있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사진=김아영 기자] |
이날 장 이사장은 개관식에 참여한 장학생마다 꽃을 받으며 축하를 받았다. 장 이사장은 “예전부터 학생들을 보고싶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재단에서는 마포구 소외계층를 위한 추석선물세트 300개를 전달하고, 행사가 끝난 뒤에는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모여 신격호 명예회장 시절 때의 일화를 소개하는 낭독회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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