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박원주(57) 전 특허청장을 내정했다.
박 신임 경제수석은 광주 송원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특허청장을 지낸 산업·경제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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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박원주 전 특허청장(왼쪽)과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최재용 인사혁신처 차장을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뛰어난 정책기획·조정 역량과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과제를 충실히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안일환 경제수석이 사의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안 수석은 건강상 이유로 추석 전에 사의를 밝혔다”며 “국회의 청와대 대상 국정감사가 끝나면 사표를 수리하려 했는데, 요소수 수급 불안 문제가 발생해 사표 수리까지 시간이 더 걸렸다”고 설명했다.
안 수석은 청와대 내 ‘요소수 대응 태스크포스(TF)’ 팀장도 맡았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최재용(55) 인사혁신처 차장도 내정했다.
최재용 내정자는 천안 중앙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과장,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기획조정관 등을 지내며 공직사회 인사혁신 업무를 주도해 온 인사정책 전문가이다.
박 수석은 “공무원 인사, 공직사회 개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소통‧공감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소청심사 시스템을 구현하고, 갑질문화 해소 등 고충 사안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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