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LX세미콘이 나준호 전략마케팅부문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오랜 기간 기술 개발과 사업 운영 경험을 쌓아온 내부 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로 발탁하면서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3일 LX세미콘은 이사회를 열고 나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등 2027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사 1명도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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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준호 LX세미콘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LX세미콘] |
이번 인사의 핵심은 기술과 사업을 두루 경험한 내부 인재를 경영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이다. 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술 전문성과 시장 대응 역량을 동시에 갖춘 인물을 통해 사업 체질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나 내정자는 LG반도체를 거쳐 2001년 LX세미콘에 합류했다. 이후 드라이버IC 개발실장(수석연구원), 대형 디스플레이 개발그룹장(상무), TV&IT사업부장(전무) 등을 역임했다. 연구개발부터 사업부 운영까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참여했다.
특히 2024년부터 전략마케팅부문장을 맡으면서 담당 영역을 넓혔다. 기존 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사업뿐 아니라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방열기판 등 신사업의 마케팅과 영업, 구매, 공급망관리(SCM)까지 총괄했다.
기술 중심의 사업 이해도를 바탕으로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사업 전략에 반영하고, 신규 사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연구개발과 사업 운영, 영업 및 공급망 관리까지 경험한 만큼 향후 LX세미콘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LX세미콘이 나 내정자에게 기대하는 역할도 주력 사업의 수익성과 경쟁력 강화에 그치지 않는다. 기존 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MCU와 방열기판 등 신규 사업을 성장 축으로 육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기술 변화와 글로벌 고객사들의 사업 전략에 따라 수요 변동성이 큰 분야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장기 실적 안정성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에 따라 나 내정자는 시장·고객 중심의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주력 사업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신사업 발굴과 사업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도 주요 경영 과제로 제시됐다.
나 내정자는 내년 주주총회와 이사회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강문석 책임연구원이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X세미콘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성과주의 기조에 따른 것"이라며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전문성과 강한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해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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