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점 외국인 구매 비중 30%…전년比 11%p 상승하며 관광 수요 흡수
대구·부산·대전·청주·광주 이어 제주·창원 출점…전국 거점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무신사가 전개하는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비수도권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비수도권 매장 8곳의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4% 증가했다. 지난해 9월 개점한 천안아산점은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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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무신사] |
매출 성장과 함께 지역 매장의 집객력도 높아졌다. 같은 기간 무신사 스탠다드 전체 방문객 약 2700만명 가운데 450만명 이상이 비수도권 거점 매장을 찾았다. 전체 방문객의 약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출 목표 달성률도 125%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면서 지역 매장이 새로운 소비 수요를 흡수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운영되는 부산 서면점의 올해 1~8월 외국인 구매 비중은 약 30%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방한 관광객의 이동 범위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되는 가운데 K-패션에 대한 외국인 수요가 지역 매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면은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상권 가운데 하나인 만큼 무신사 스탠다드가 지역 소비자는 물론 해외 방문객까지 고객층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역별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해왔다. 현재 국내 43개 매장 가운데 9개를 비수도권에서 운영하고 있다. 2023년 9월 대구 동성로에 첫 지역 매장을 연 이후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부산에 3개 매장을 잇달아 출점하며 영남권 거점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대전과 청주로 진출하며 충청권으로 영역을 넓혔고, 올해는 광주광역시에 매장을 열면서 호남권까지 출점 범위를 확대했다. 지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수도권 중심의 매장 전략에서 전국 단위 거점 확보 전략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모습이다.
지역 밀착형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매장을 출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도시의 로컬 브랜드와 협업해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최근 문을 연 천안아산점에서는 천안 지역을 대표하는 로컬 브랜드 ‘할머니 학화호도과자’와 협업했다. 광주점에서는 현지 디저트 브랜드 ‘주디마리’와 손잡고 한정 디저트를 선보이는 등 지역 특색을 매장 콘텐츠에 반영했다.
광주점 개점 당시에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매 시즌 발간하는 브랜드 매거진 ‘무신사 스탠다드 페이퍼’도 광주 특집호로 제작했다. 광주의 주요 명소와 지역 문화를 패션 콘텐츠와 접목해 브랜드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지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이 같은 전략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한 무신사가 오프라인에서도 지역별 고객 수요를 직접 확인하고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기본적인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무신사 스탠다드의 상품 특성상 지역별 상권에서도 폭넓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매장 확대의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하반기에도 제주도와 경남 창원 등으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 오프라인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매장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지난 3년간 비수도권에서도 꾸준히 오프라인 투자를 이어온 결과 지역 매장의 매출과 방문객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무신사 스탠다드에 대한 고객 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지방 주요 도시 내 출점을 이어가며 새로운 소비와 유입을 만들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 82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5%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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