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AI·데이터 기반 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가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가 주최한 ‘2025 HR 서클(Circle)’ 행사에서 독일계 외국기업 대표와 HR 리더를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8일 주한독일문화원에서 열린 ‘HR 서클’은 인사·채용·조직문화 등 상공회의소 회원사의 인적자원(HR)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네트워킹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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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잡코리아> |
이날 행사에선 LG전자, 현대차그룹 포티투닷(42dot) 등을 거쳐 현재 잡코리아 최고인사책임자(CHRO)로 재직 중인 김준수 잡코리아 가치성장본부장이 ‘저성장 시대 HR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행사에는 독일계 글로벌 기업을 비롯한 상공회의소 회원사 50여 명의 대표이사 및 HR 현직자가 참석했으며, 강연 이후에는 Q&A와 네트워킹 세션이 이어졌다.
김준수 본부장은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 HR의 전략적 방향성과 실무적 해법을 찾는 방안에 대한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전했다. 특히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스타트업을 거쳐 채용 플랫폼까지 유수 조직을 거친 인사 전문가로서 채용·평가·보상·GHR·조직 설계·임원 인사 등 인적자원관리(HRM) 전 영역에 걸쳐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 본부장은 “비즈니스 성과에 직결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HRBP(Human Resources Business Partner)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며 “HRBP는 단순히 제도나 정책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리더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조직과 구성원 사이의 균형을 지키고 필요할 때는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과 조직을 긴밀히 연결하는 목적 조직 HRBP 운영의 중요성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저성장 시대에는 PE(Private Equity)형 HR 인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정해진 기간 안에 사업의 성장과 실행을 설계하고, 결과를 집요하게 만들어 기업 가치 제고(value-up)를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업 성장과 조직문화를 함께 설계하고 실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으며, 업무 내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AI를 위기가 아닌 파트너십 차원에서 바라보고 인사 담당자가 보다 중요한 가치 판단에 집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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