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역대 민선 시장 릴레이 회동 ‘초당적 협치·시정 계승’

사회 / 박성태 기자 / 2026-06-28 15:40:39
문정수·박형준·허남식·서병수·오거돈 前 시장 전격 면담…시정 사상 최초 행보
영화제·인프라 연속성·공직 소통·맹주 도시·대기업 유치 등 전직 시장 고견 청취
전재수 당선인 “좋은 정책은 계승하고 부족함은 보완…시민 중심의 통합 시정 펼칠 것”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민선 9기 부산시정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여야와 이념을 초월해 역대 민선 부산시장들을 차례로 만나는 파격적인 ‘통합·협치’ 행보에 나섰다. 전직 시장들이 수십 년간 쌓아 올린 정책적 자산과 행정 노하우를 흡수해 시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청사진을 다듬겠다는 포석이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민선 9기의 안정적인 출범과 미래 비전 설계를 위해 문정수, 박형준, 허남식, 서병수, 오거돈 등 역대 민선 부산시장들을 차례로 방문해 시정 운영 방향과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폭넓은 고견을 청취했다고 28일 밝혔다.

 

 

▲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오른쪽)은 민선 9기의 안정적인 출범과 미래 비전 설계를 위해 문정수 전 시장(왼쪽)을 방문해 시정 운영 방향과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폭넓은 고견을 청취했다. [사진=인수위 제공]

 

부산시장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역대 민선 시정을 이끌었던 전직 전임 시장들을 모두 직접 찾아가 정책적 조언을 구한 것은 부산시 정가 역사상 최초다. 이는 민선 9기 전재수 호(號)가 대립과 갈등 대신 '협치의 가치'와 '시정의 연속성'을 최우선 명제로 삼겠다는 강력한 정무적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前) 당선인은 릴레이 면담 과정에서 전직 시장들이 재임 기간 추진했던 핵심 정책의 연속성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는 한편, 부산 발전을 위해 축적된 행정 경험을 민선 9기 로드맵에 적극적으로 녹여내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실제 전직 시장들과의 만남에서는 부산의 미래를 바꿀 굵직한 정책 제언들이 쏟아졌다. 우선 문정수 전 시장은 부산의 대표 문화 자산인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글로벌 활성화와 더불어, 철저히 현장 중심의 행정을 전개해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시정 성과를 도출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박형준 전 시장은 부산의 글로벌 거점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주요 대형 도시 인프라 구축 등 핵심 현안 사업들이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끊김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의 연속성’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오른쪽)은 민선 9기의 안정적인 출범과 미래 비전 설계를 위해 허남식 전 시장(왼쪽)을 방문해 시정 운영 방향과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폭넓은 고견을 청취했다. [사진=인수위 제공]

 

공직사회와의 소통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혜안도 제시됐다. 허남식 전 시장은 “거대한 시정 조직과 공직사회가 책임감을 갖고 능동적으로 일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시장이 직접 실무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유연함이 핵심”이라며 공직사회와의 긴밀한 소통 메커니즘 구축을 제안했다.

 

서병수 전 시장은 과거 재임 시절 북방경제협의회를 이끌었던 생생한 경험담을 전하며 “부산이 동해권 전체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맹주 도시로 우뚝 서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공직자 역량 강화를 통해 부산 자체의 인재를 키워내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오거돈 전 시장은 해양수도 부산의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다지기 위해서는 경제적 체급을 키워야 한다고 진단하며, 글로벌 대기업 본사 이전 등 도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핵심 앵커 인프라 확충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오른쪽)은 민선 9기의 안정적인 출범과 미래 비전 설계를 위해 서병수 전 시장(왼쪽)을 방문해 시정 운영 방향과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폭넓은 고견을 청취했다. [사진=인수위 제공]

 

역대 시장들과의 뜻깊은 연쇄 회동을 마무리한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부산은 어느 한 세대, 어느 한 시장의 전유물이 아니라 위대한 시민 모두의 터전”이라며 “역대 시정이 흘린 땀방울과 눈부신 성과를 전적으로 존중하면서, 시대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것이 민선 9기 수장으로서의 도리이자 핵심 과제”라고 피력했다.
 

이어 전 당선인은 “시대를 향유한 시장과 정당은 다를지라도, 부산시민의 삶을 더 풍요롭고 나아지게 만들겠다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정확히 일치한다”라며 “역대 도정의 좋은 정책은 흔들림 없이 계승 발전시키고, 시대 변화로 인해 다소 부족해진 부분은 정교하게 보완해 완벽한 부산시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전재수 당선인의 이번 행보는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오직 ‘부산 발전’이라는 대의명분 아래 전직 시장들의 지혜를 모았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에 신선한 파장을 던지고 있다”며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이러한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한 만큼 향후 구체화될 민선 9기의 정책 실행력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전 당선인은 이번 연쇄 면담을 시작으로 향후 전직 시장단뿐만 아니라 지역 원로 정객, 시민사회단체, 학계, 경제계, 그리고 미래를 책임질 청년 세대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과의 상시 소통 채널을 가동해 민선 9기 부산의 미래 패러다임을 공동 설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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