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LF가 올여름 여성복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라이트 포멀(Light Formal)'을 제시하며, 무더위 속에서도 격식을 유지할 수 있는 경량 포멀웨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라이트 포멀은 기존 포멀웨어의 단정한 이미지는 유지하면서 경량 소재와 여유로운 실루엣, 짧은 기장 등을 적용해 계절감과 활동성을 높인 스타일이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재킷 역시 반소매와 7부 소매 등 한층 가볍고 시원한 디자인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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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LF] |
LF는 브랜드별 정체성을 반영한 라이트 포멀 전략으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재킷과 블라우스의 경계를 허문 디자인을 선보이거나 포멀웨어에 캐주얼 요소를 접목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확대하고 있다.
닥스여성은 브리티시 헤리티지 기반의 테일러링을 여름 시즌에 맞게 재해석한 라이트 포멀 컬렉션을 출시했다. 물세탁이 가능한 경량 폴리에스터와 린넨 혼방 소재를 적용해 관리 편의성을 높이고, 여유로운 실루엣을 더해 착용감을 강화했다.
대표 제품인 7부 소매 서머 테일러드 재킷과 카프리 팬츠 셋업은 출근과 모임, 여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아이템으로 40~50대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워셔블 테일러드 반팔 재킷과 서머 트위드 반팔 재킷 등도 판매가 증가하면서 닥스여성의 4~6월 재킷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늘었다.
시어 소재를 적용한 셔켓 역시 한 달 만에 판매율 80%를 기록하며 리오더에 들어갔다. 재킷의 격식과 셔츠의 실용성을 결합한 제품으로, 여름철 포멀웨어의 활용 범위를 일상까지 넓혔다는 평가다.
질스튜어트뉴욕은 재킷과 블라우스의 장점을 결합한 '블라우저(Blouser)' 스타일을 앞세워 라이트 포멀 트렌드를 공략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포켓 반팔 재킷은 시즌 재킷 판매 2위에 오르며 출시 한 달 만에 리오더를 진행했다.
이 같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7월 초 기준 반팔 재킷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회사는 이달 중순 기존 디자인을 더욱 가볍게 재해석한 블라우스형 반팔 재킷을 추가 출시해 관련 수요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린넨과 코튼 등 가벼운 소재를 적용한 반팔 사파리 재킷과 쉬어 블라우스를 중심으로 여름 라이트 포멀 스타일을 강화하고 있다. 반팔 사파리 야상 재킷은 출시 3주 만에 리오더를 진행했으며, 시그니처 시어 슬리브리스 블라우스는 전년 대비 생산 물량을 약 5배 확대하고 현재 3차 리오더를 이어가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LF 관계자는 "과거에는 반팔 재킷이나 셔켓처럼 포멀과 캐주얼의 경계에 있는 아이템이 다소 낯설게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포멀웨어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소재와 실루엣을 가볍게 변주한 스타일이 세련된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계절과 TPO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라이트 포멀 상품을 지속 확대해 변화하는 기후와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F는 올해 1월 내·외부 데이터를 연계한 'LF AI 워크스페이스'를 구축하는 등 제품 기획과 소싱, 영업, 마케팅 등 전사 업무 전반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LF몰 역시 패션 전문몰 최초로 ChatGPT 내 'LF몰' 앱을 선보이고 AI 리뷰 초안 작성 기능을 도입하는 등 AI 기반 쇼핑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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