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전문가 초청해 우주 신약 연구 공유…글로벌 공동연구 확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우주환경을 활용한 신약개발과 미래 의료기술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의학·치의학·한의학을 결합한 융합연구를 통해 우주환경에서 나타나는 인체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지상의 노화·만성질환 치료기술 개발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3일 강동경희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일 별관 4층 차후영홀에서 '우주의학센터' 개소식을 열고 우주의학 연구체계 구축과 글로벌 공동연구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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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우주환경을 활용한 신약개발과 미래 의료기술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
우주의학은 미세중력과 우주방사선 등 우주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우주인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진단·치료법을 연구하는 분야다. 우주에서는 골밀도 감소와 근육 위축, 심혈관 기능 저하 등 노화와 유사한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 이를 활용한 골다공증·근감소증 등 지상 질환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센터는 정부의 7대 SEED 프로젝트 중 우주·항공 분야 육성 정책에 대응하고 미래 의료기술 연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병원은 임상의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연구중심병원 인증 준비와 연계한 중점 연구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핵심은 의학·치의학·한의학을 결합한 융합연구다. 의학 분야에서는 재활·심혈관·항노화 연구를, 치의학 분야에서는 미세중력과 우주방사선에 따른 구강 건강 변화 및 관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한의학 분야에서는 대사·면역 조절과 침구·한약 기반의 우주환경 적응 연구에 나선다.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단백질 결정화와 입자 구조 최적화 연구 등을 추진한다. 국내 의료산업체와 연구개발(R&D) 협력을 확대하고 우주환경에서 확보한 연구 성과를 지상 의료에 적용하는 'Space-to-Earth(우주에서 지상으로)' 중개연구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추진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베일러대학교, 메이요클리닉 등 해외 기관 소속 연구자들과 국제 공동연구를 모색하고 전문 연구인력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센터 설립을 주도한 차재명 연구부원장은 "우주항공 의료와 헬스케어는 지상의 만성질환 및 노화 치료로 이어지는 'Space-to-Earth 중개연구'의 핵심 영역"이라며 "의·치·한 통합 임상 자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우주의학 연구를 선도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서는 NASA 에임스연구센터 소속 파티 카루이아(Fathi Karouia) 박사가 우주 생명과학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카루이아 박사는 미세중력 환경에서 진행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단백질 결정화 실험과 우주에서 배양한 중간엽 줄기세포의 면역억제 효능 향상 사례 등을 소개했다. 다중오믹스 분석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우주의학 연구의 임상 적용 가능성도 강조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우주의학 분야의 국제 학술 교류를 확대하고 우주환경 기반 신약개발과 미래 헬스케어 연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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