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8월부터 10월까지 저소득층 자활근로자 및 자립준비청년 286명을 대상으로 자선사업인 ‘온드림 자선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자선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서울성모병원 간의 의료복지 분야 사업 협약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시행되었으며, 작년까지 640여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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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이 자활근로자 및 자립준비청년 대상 자선 건강검진을 진행한다[사진=서울성모병원] |
이번 사업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진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건강검진 후 빠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비(외래진료비)도 지원한다.
그간 본원은 저소득층을 비롯한 자활근로자에게 건강검진을 제공해왔으며, 올해는 자립준비청년(만17~30세)까지 대상자를 확대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를 받다가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의미한다.
건강검진 대상자는 서울·경기·인천 자활센터협회와 본원 사회사업팀, 현대차정몽구재단, 경기·인천 자립지원기관,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기쁨나눔재단 등에서 추천받은 자활근로자 98명, 자립준비청년 188명 등 총 286명이다.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는 지난 1980년 5월 국내 최초로 건강검진 전문센터를 오픈해 40여년 간 국민 건강증진과 예방의학 발전의 최전선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최신 의료 장비들을 갖춘 평생건강증진센터는 10개 진료과, 22명의 교수급 의료진을 포함, 총 110여 명의 전문 의료진들로 구성되어 최고 수준의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영훈 영성부원장 신부는 “자립준비청년은 시설이나 위탁가정 퇴소 이후 자립하는 과정에서 건강관리, 취업 등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년들의 건강한 미래를 응원하고자 온드림자선건강검진프로그램 대상자를 추가했다”며 “앞으로 서울성모병원 사회 공헌 사업은 가톨릭의 영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외계층에 관심을 기울이고 돌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자립준비청년 A씨(20세)는 “모든 직원 분들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덕분에 그동안 알지 못했던 건강상태를 알고, 어떤 부분에서 주의하고 개선해야할지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해준 병원에 깊은 배려를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자선건강검진 프로그램 외에도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치과 진료비지원사업, 문신제거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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