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초대형 부산 물류기지' 마련…영남·해외 동시 공략

유통·MICE / 김민준 기자 / 2026-09-16 15: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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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300평 부지·3만8700평 연면적…역대 최대 투자
영남 배송·해외 수출입 동시 대응…글로벌 거점 육성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BGF리테일이 2600억원을 투입한 역대 최대 규모 물류 인프라를 부산에 구축했다. 영남권 CU 배송망을 재편하는 동시에 부산신항을 활용해 몽골·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 등 해외사업의 수출입 물류까지 지원하는 거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은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부산 물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 물류센터는 약 143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38700평 규모로 건립됐다. 총 투자액은 약 2600억원으로 BGF리테일이 지금까지 추진한 물류 인프라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 BGF리테일 부산 물류센터 준공식이 개최됐다. [사진=BGF리테일]

 

이번 투자의 핵심은 단순한 물류 처리능력 확대보다 국내외 공급망을 함께 뒷받침하는 물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있다.

 

BGF리테일은 매년 증가하는 CU 점포와 취급 상품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2021년 부산광역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2024년 착공했으며, 2년간 공사를 거쳐 지난 714일 준공을 마쳤다.

 

현재 저온센터가 가동 중이며, 상온센터까지 올해 말 가동을 완료할 예정이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부산·영남권 CU 점포의 배송 체계가 재편된다. 기존 물류망의 부담을 나누고 상품 공급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해외사업 지원 기능도 더해진다. 센터는 부산신항 배후에 자리 잡고 있어 항만과 연계한 수출입 물류 대응이 가능하다. BGF리테일은 이를 활용해 몽골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하와이 등 CU 해외사업에 필요한 상품 공급과 물류 기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점포 배송을 담당하던 편의점 물류센터의 역할을 해외사업 지원까지 넓히는 셈이다. 회사는 부산센터를 국내외 시장을 연결하는 물류 인프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대규모 투자와 함께 물류 자동화 수준도 높였다. 센터에는 셔틀 기반 자동입출고 시스템(AS/RS)을 비롯해 오토 라벨러와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 등이 적용됐다. 상품 입출고와 분류 작업을 자동화해 물동량 변화에 대응하고 반복·고강도 작업을 줄이도록 설계했다. 이 같은 설비를 바탕으로 부산 물류센터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물류센터 예비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에너지 운영에도 친환경 설비를 도입했다. 물류센터에는 연간 최대 27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됐다. 회사는 물류센터 운영 과정에서 자체 생산한 전력을 활용해 친환경 물류 운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경제와의 연계도 추진한다. 대형 물류시설 가동에 필요한 인력을 신규 채용해 부산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BGF리테일은 이번 부산 물류센터를 영남권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향후 CU 해외사업 확대에 맞춰 수출입 물류 기능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부산 물류센터는 국내 점포에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부산신항을 활용해 해외사업까지 지원할 수 있는 전략적 물류 거점이라며 스마트 물류 설비와 국내외 공급망을 연계해 가맹점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 확대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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