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사칭 '피싱 메일' 주의보... "Gmail 계정 통해 무작위 발송"

유통·MICE / 정호 기자 / 2024-07-30 15:14:03
연초 CJ ENM, 롯데컬쳐웍스서도 피싱 사례 발생
사측 "피싱 범죄 피해 보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

[메가경제=정호 기자] CJ제일제당 사명을 사칭한 피싱 이메일이 무작위로 발송되자 회사가 고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7일 회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최근 당사와 무관한 지메일(Gmail) 계정을 이용해 'CJ CheilJedang - 귀하의 facebook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 침해 통지' 등의 제목으로 이메일이 발송됐다"며 "이는 피싱 범죄로 의심되니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전했다. 

 

▲ CJ제일제당 사칭 '피싱 메일'이 무작위로 발송돼 회사가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CJ제일제당]

또한 CJ제일제당은 당사 사칭 메일 발송과 관련해 법적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CJ그룹의 엔터 계열사인 CJ ENM에서도 회사를 사칭한 피싱 사기 의심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CJ ENM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메일, SNS 등을 통해 CJ ENM 및 스튜디오드래곤, 티빙 등의 계열사를 사칭한 피싱 시도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당사 제작진은 프로그램 섭외에 있어 모든 금전적 요구를 하지 않으며 SNS를 통해 계좌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피싱 사례로는 CJ ENM 및 스튜디오 드래곤 등 계열사를 사칭해 프로그램 섭외, 가짜 이벤트를 통해 NFT 거래 유도, 설문조사 요청, 영화 티켓 사전 구매 페이백 지급 등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 롯데컬처웍스도 CJ ENM과 유사한 피싱 사례가 발생했다. 당시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시네마, 롯데엔터테인먼트 담당자 등을 사칭하며 개인 이메일, SNS 등을 통한 피싱 사례가 접수됐다.

제작진을 사칭한 프로그램 섭외, 가짜 이벤트를 통한 거래 유도, 설문조사에 대한 페이백 지급, 투자 권유 등이 주요 피싱 사례로 꼽혔다. 이는 계좌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특정 사이트 링크 접속을 유도하는 수법으로 피싱 사기를 저지른 내용이 확인됐다.

피싱 피해가 확대될 것을 우려한 회사들은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고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자체 모니터링 및 고객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수시 점검하고 회사 사칭 피싱 의심 사례 신고 신청을 받으며,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보안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롯데컬처웍스는 관계자는 "모든 프로그램 섭외 및 이벤트는 공식 채널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개인의 이메일과 SNS 등을 통해 진행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주의하시길 바란다"며 "의심 사례가 발행하는 경우에는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1:1 문의를 통해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쇼핑몰을 사칭한 피싱도 기승이다. 물품을 구매한 후 좋은 댓글을 써주면 구매 금액에 상응하는 수익금을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현혹해 사기를 치는 방식이다.

한편 회사나 유명인을 사칭하는 피싱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1708만 원으로 전년 대비 50.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금액이 증가한 이유는 기관이나 회사를 사칭하거나 유명인을 사칭하는 범죄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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