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를 위협하는 대사 질환, 국가건강검진 활용해 미리 예방해야

건강·의학 / 정진성 기자 / 2026-09-14 15: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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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진성 기자] 국가건강검진 제도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가장 실효성 있는 예방의학 제도이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한 형식적 절차로 치부하거나 이상 증세가 나타날 때까지 미루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젊은 세대일수록 정기 검진의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보건의료 빅데이터는 이러한 통념에 강력한 경고를 던지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주요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대와 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당뇨병 및 고혈압 등 만성질환 진료 환자가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불규칙한 식생활, 배달 중심의 고열량·고나트륨 식단, 운동 부족 및 만성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사 질환이 청년층의 일상을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질환의 특성상 젊은 세대의 발병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향후 심뇌혈관 질환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 면목동 면목다솔내과 이강훈 대표원장

 

일반건강검진은 대사질환의 숨은 위험 요소를 조기에 포착하는데 유용한 수단이다. 지역 세대주, 직장 가입자, 만 20세 이상 세대원 및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하며, 원칙적으로 매 2년마다 1회, 비사무직은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된다. 의료진의 진찰 및 상담, 흉부 X선 촬영, 혈액 검사, 요 검사, 신체계측의 1차 기초 검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1차 검진에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질환 의심 소견이 확인될 경우에 한해 2차 검진을 진행한다. 아울러 만 40세와 만 66세는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대상에 해당하여, 연령별 맞춤형 특화 검사가 병행된다.

 

공복 혈당 검사를 통해서는 정상 수치인 100mg/dL 미만을 기준으로 당뇨병 전단계나 당뇨 위험을 파악할 수 있으며 혈압 측정에서는 수축기 120mmHg, 이완기 80mmHg 미만을 기준으로, 고혈압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아울러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및 LDL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지질 검사는 혈관 내벽에 노폐물이 쌓이는 이상지질혈증 여부를 정확히 진단해 준다. 이러한 대사 질환들은 방치할 경우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검진을 통해 이상 소견이 발견된 초기 단계부터 식이요법, 운동 요법 등 적극적인 생활습관 교정을 시작하거나 전문적인 약물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이 밖에도 국가 5대 암 검진은 한국인의 사망 원인 상위를 차지하는 주요 암을 타깃으로 진행한다. 위암은 만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 주기 위 내시경 검사가 시행되며,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매년 분변잠혈검사가 진행된다. 또한 만 40세 이상 여성은 2년 주기 유방촬영술을 통한 유방암 검진을,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 주기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받게 된다. B형·C형 간염 및 간경변 환자 등 간암 고위험군의 경우 6개월마다 간초음파 및 간암표지자 검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면목동 면목다솔내과 이강훈 대표원장은 “대부분의 만성 질환과 암 질환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환자가 자각하기 어렵다. 이러한 초기 질환을 파악하려면 신체의 여러 지표를 살펴보는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젊다고 자신하지 말고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라면 늦지 않게 검사를 예약하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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