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츄·파이리·그란돈 등 전설의 포켓몬 '대집결'
[메가경제=정호 기자] "더운 날씨 속에서 탐험 수칙 속 스탬프를 모으느라 지쳤지만, 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포켓몬을 실제로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어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
아이와 함께 현장을 방문한 비지땀을 흘리던 30대 주부가 남긴 말이다. 롯데월드가 약 30년을 바라보는 대형 'IP(지식재산권)' 포켓몬스터와 협업을 통해 '포덕(포켓몬매니아)'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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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카츄 인형탈들이 댄스 공연을 벌이고 있다.[사진=메가경제] |
서울 잠실 롯데월드가 오는 5월 25일까지 진행하는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 스프링 캠프 |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어트랙션(볼거리)'을 찾아볼 수 있다. 열기구를 탄 피카츄와 1세대 스타팅' 포켓몬(이상해씨, 꼬부기, 파이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포토존부터 포켓볼 모양을 형상화한 기구, 다양한 굿즈를 살펴볼 수 있는 매점 등이 롯데월드의 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20대 일본인 관광객 여성은 "이제 막 와서 현장을 다 돌아다니지 못하지만 귀여운 포켓몬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탐험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탐험수칙(9000원)'을 구매하면 된다. 이 책자는 웰컴포토존부터 만남의 광장, 풍선비행, 매직캐슬 야외계단 등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퀴즈를 풀듯 동봉된 스티커를 모으면 마지막에는 포켓몬의 모습이 새겨진 아크릴판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기념품 가게에서 일하는 점원에 따르면 판매량은 하루 최대 300개 남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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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험수칙. [사진=메가경제] |
퍼레이드 코스에서는 매주 주말·공휴일 오후 3시 30분과 오후 5시에 '렛츠 고! 포켓몬 스프링 캠프' 퍼레이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 공연에서는 피카츄 인형탈들의 춤을 볼 수 있는 게 묘미다.
롯데월드 곳곳에는 다양한 포토존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인종과 나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객도 많았다.
경상북도 안동에서 현장을 찾아온 20대 관람객은 "평소 포켓몬을 좋아하는 데 이곳을 돌아다니는 데 지치는 것도 모를 정도"라며 "특히 잠만보 풍선 등 평소 좋아하는 포켓몬의 구조물을 보는 재미가 크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전역을 돌아다니고 마지막 여정은 매직캐슬에서 마무리 짓게 된다. 포켓몬 센터·연구소실 등으로 나눠진 지역에서 한층 더 올라가면 어두운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그란돈, 가이오가, 레큐쟈 등 전설의 포켓몬 판화가 전시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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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직캐슬 야외계단을 걷는 관객들.[사진=메가경제] |
가장 안쪽에서는 삼면을 둘러싼 거대 스크린을 만날 수 있다. 정 가운데 자리잡은 보름달을 깨고 이내 환상의 포켓몬 '뮤'의 실루엣을 찾아볼 수 있다. 이내 마스터볼로 포획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관람객은 모든 여정을 마무리 짓게 된다.
탐험수칙 속 스티커를 모두 채웠다면 안내 데스크에서 뽑기가 남아있다. 뽑기에서는 피카츄, 이상해씨, 꼬부기 등의 피규어가 담겨 있으며, 그 포켓몬의 모습이 담긴 아크릴 스탠드를 기념품으로 소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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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의 포켓몬 '뮤'의 실루엣이 나오는 전광판.[사진=메가경제] |
계산대에서 일하던 한 20대 점원은 "주말에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몰려 바쁘다"며 "힘들게 여정을 끝낸 관람객들을 위해 미션에 실패하거나 스티커를 잘못 붙여도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품을 받아 가던 한 20대 커플은 "다양한 공간을 돌아다니느라 지쳤지만 원래부터 포켓몬을 좋아했다"며 "스탬프를 모으는 과정이 신기하고 모험하는 재미가 가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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