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서울 노원구는 지난 18일 노원아트뮤지엄에서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그리고 세잔’의 개막식을 갖고 전시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내년 5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은 서양 근대 미술사를 이끈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인상주의의 탄생과 발전 등을 재조명하는 특별 기획전이다. 특히 전통 회화 관습에서 벗어나 빛과 색채, 순간의 인상을 담아낸 인상주의가 서양 근대 미술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미술사적 의미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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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
이번 전시에는 빈센트 반 고흐와 클로드 모네,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폴 고갱, 차일드 하쌈 등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거장 11인의 원화 21점이 공개된다. 각 작품은 인상주의가 단일 양식이 아닌 시대와 작가별로 확장된 예술적 실험의 연속이었음을 보여준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수면 풍경과 반사(Waterscapes and Reflections), 2부는 도시 풍경, 자연, 인물이 있는 풍경화(Cityscapes, Nature and Figural Landscapes), 3부는 인물과 정물(People and Still Life)이다.
이중 최대 화제작은 반 고흐의 ‘밀밭의 양귀비(1887)’로, 그의 다양한 작품들이 국내에 소개된 적은 있지만 이 작품이 공개되는 것은 최초이다. 녹색 밀밭과 붉은 양귀비의 강렬한 색채 대비가 인상적이며 화면 전체를 아우르는 몰입감이 돋보인다.
또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1907)’은 인상주의의 상징적 주제인 ‘수련’과 ‘연못’을 세로 1미터가 넘는 크기의 대형 캔버스에 담은 후반기 대표작으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와 완성도의 원화로 선보인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세계 미술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이룬 인상주의 거장들의 작품을 지역 구민들께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멀리 가지 않고도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만큼 많은 구민들이 예술을 통해 여유와 영감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은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 양진영 이엔에이파트너스 대표, 이건왕 서울시자치구문화재단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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