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국내 진해·거담제 시장 1위 기업인 대원제약이 올 4분기 호흡기 질환 환자 증가에 힘입어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28일 대원제약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했다.
대원제약은 계절적 매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당뇨·고지혈 등 대사성 질환 중심의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 다각화를 병행해 왔다. 이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ODM 기업 대원헬스케어(2021년 극동에치팜 인수)와 화장품 업체 에스디생명공학(2023년 인수, 2024년 연결 편입)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 |
| ▲ 대원제약이 감기환자 증가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4억 원으로 적자 전환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SK증권은 △호흡기 질환 환자 증가로 인한 주력 품목 매출 반등 △홈쇼핑 5회 연속 완판을 기록한 ‘알부민 킹’ 등 건기식 부문의 판매 채널 확대 △일본·미국·태국 등 글로벌 진출 확대 및 적자 자회사 정리에 따른 에스디생명공학 실적 개선 등을 근거로 4분기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건기식·화장품 부문의 적자 폭 축소도 중장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에스디생명공학이 연결 편입된 2024년 종속회사 영업손실은 –12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가 확대됐으나, 비용 효율화와 해외 채널 확장을 통해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적자 폭이 –69억 원까지 줄었다. 회사는 2025년 8월까지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2026년에는 손익의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증권은 2026년이 대원제약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 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연결 자회사의 정상화와 함께 치료 영역이 호흡기 중심에서 만성질환·근골격계까지 확장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 EBITDA 추정치 414억 원에 12배의 멀티플을 적용하고 순차입금 1620억 원을 반영해 산출했다. 27일 종가(1만2340원) 기준 상승 여력은 21.6%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