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영국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가렛 호웰(Margaret Howell)’의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 편집숍 비이커(BEAKER)를 통해 브랜드를 선보여온 데 이어 한국 독점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단독 브랜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비이커가 마가렛 호웰과 한국 독점 유통 파트너십을 맺고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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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
마가렛 호웰은 디자이너 마가렛 호웰이 1970년 영국에서 설립한 브랜드다.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품질, 실용성을 기반으로 클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을 선보여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기존 비이커의 바잉을 통해 마가렛 호웰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이 과정에서 매출 성장과 판매율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독점 유통 사업으로 확대했다.
최근 패션 시장에서 유행을 앞세운 소비보다 제품의 소재와 품질, 브랜드 철학 등 본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확산하는 점도 사업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마가렛 호웰의 대표 상품군은 셔츠다. 브랜드는 소재와 구조, 비율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심플 셔츠’, ‘베이직 셔츠’ 등 시그니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부 셔츠는 영국 북런던의 ‘런던 워크룸’에서 숙련된 장인들이 재단과 봉제, 마감 작업을 진행한다. 올해 가을·겨울(FW) 시즌부터는 런던 워크룸의 전통과 장인정신을 상징하는 ‘블랙 라벨’을 적용한다.
니트웨어도 핵심 상품군으로 꼽힌다. 스코틀랜드산 캐시미어와 메리노 울, 코튼·리넨 혼방 등 고급 원사를 사용하고 상당수 제품에 봉제선을 최소화한 심리스 편직 기법을 적용했다. ‘쇼트 클래식 크루넥 스웨터’, ‘스몰 크루넥 카디건’, ‘와이드 롤넥 풀오버’ 등이 주요 제품이다.
아우터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맥 코트와 해리스 트위드를 활용한 테일러링 재킷 등으로 구성한다. 브랜드 고유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소재 경쟁력을 앞세워 의류 전반으로 상품군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첫 단독 매장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4층에 마련했다. 연내 서울 주요 백화점 2곳을 추가로 확보해 오프라인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는 SSF샵 단독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기존 비이커 매장을 통한 판매도 병행한다.
브랜드 콘텐츠를 활용한 고객 접점 확대에도 나선다. 다음 달 브랜드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 B’의 마가렛 호웰 편 출간을 통해 디자이너의 철학과 브랜드의 영향력을 소개한다. 오는 10월 14일부터 28일까지는 비이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관련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송태근 삼성물산 패션부문 비이커사업부장(상무)은 “마가렛 호웰은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옷’의 가치를 50년 넘게 지켜온 브랜드”라며 “고유의 헤리티지와 철학을 국내 고객들에게 전달하면서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독보적인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분기 매출 5930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영업이익은 6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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