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국제교류 본격화…교육·첨단산업 분야 협력 기반 확대 기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특별시의회가 말레이시아 켈란탄주 정부 대표단과 만나 교육과 청년 인재 양성, 첨단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제12대 서울시의회 출범 이후 첫 해외 대표단 공식 접견으로, 지방의회 차원의 국제 교류와 교육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회 임만균 의장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시의회 의장접견실에서 다토 모하메드 파즐리(Dato' Dr. Mohammed Fadzli) 말레이시아 켈란탄주 부주총리를 비롯한 공식 대표단을 접견하고 환담을 나눴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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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이 말레이시아 켈란탄주 대표단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
이번 면담은 제12대 서울시의회 출범 이후 처음 이뤄진 해외 대표단 공식 접견으로, 아세안(ASEAN) 주요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 차원의 우호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의장은 대표단을 환영하며 "최근 양국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활발해진 한·말레이시아 협력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차원의 교류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환담에서는 켈란탄주 대표단의 주요 관심 분야인 기술직업교육 정책을 중심으로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청년 취업 연계 정책이 소개됐다.
서울형 RISE는 대학과 지역 산업을 연계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청년 취업과 지역 혁신을 함께 추진하는 교육 정책이다. 서울시는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경제와 교육,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방정부 간 정책 교류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특히 AI와 바이오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전문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교육과 인재 양성을 중심으로 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임 의장은 "교육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며 "곧 시작될 켈란탄주 장학생들의 한국 유학 생활이 성공적으로 이어져 도시 간 교육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파즐리 부주총리는 "말레이시아는 그동안 한국으로 국비 유학생을 파견해 왔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켈란탄주 자체 장학생 10명을 선발해 오는 9월부터 한국에서 유학을 시작하게 된다"며 "학생들이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정책을 배우고 서울과 켈란탄주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켈란탄주가 자체 장학생을 선발해 한국으로 유학을 보내는 것은 양 지역 간 교육·인재 교류를 한 단계 확대하는 의미를 갖는다. 이를 계기로 청년 인재 양성과 정책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는 중앙정부 외교를 보완하는 '지방외교'의 역할을 확대하며 교육과 문화, 첨단산업, 도시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도시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역시 정책 공유와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넓혀가고 있다.
임 의장은 "이번 켈란탄주 대표단 접견을 시작으로 제12대 서울시의회는 서울의 우수한 정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도시 간 상생 발전을 이끄는 다양한 의원 외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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