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5년물 모두 역대 최저 수준 기록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NH투자증권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6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 규모와 투자 수요 모두 흥행에 성공한데다 국내 증권사 동일 만기 달러채 기준 역대 최저 스프레드까지 기록하며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미화 6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 S)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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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옥 전경 [사진=NH투자증권 제공] |
이 채권은 선순위 무보증 달러채(Senior Unsecured Notes)로 3년물과 5년물 각각 3억달러씩 발행됐다. 총 발행 규모는 6억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대 규모 외화채권 신규 발행이다.
고정금리부 형태로 발행된 이번 채권의 최종 금리는 3년물 4.937%, 5년물 5.038%로 결정됐다. 미국 국채 대비 가산금리는 각각 70bp(1bp=0.01%포인트), 75bp 수준이다.
이는 최초 제시금리(IPG)인 3년물 105bp, 5년물 110bp 대비 각각 35bp 낮아진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풍부한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스프레드를 축소했으며, 두 만기 모두 국내 증권사 동일 만기 달러채 기준 역대 최저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신규 발행 프리미엄도 사실상 없는 수준이었다.
수요도 크게 몰렸다. 북빌딩 개시 이후 196개 기관투자가로부터 최대 46억달러 이상의 주문이 접수되며 발행금액의 약 7.6배에 달하는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최종 제시금리(FPG) 단계에서도 발행 규모의 약 5.1배에 달하는 주문이 유지됐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운용·기업금융(IB) 경쟁력, 농협금융그룹의 지원 가능성 등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이번 흥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발행에 앞서 지난 5월 홍콩과 대만에서 주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진행하는 등 해외 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 이번 조달 자금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운영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환경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역대 최저 스프레드 달성과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는 NH투자증권의 재무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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