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인프라·경호 여건 앞세워 정부 선정 절차 대응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제주도가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유치 활동을 본격화한다. 행정 중심의 준비에서 벗어나 경제·관광·문화 등 각계와 도민이 참여하는 유치 운동으로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16일 제주웰컴센터에서 ‘2028년 G20 정상회의 제주 개최 범국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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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청사 [사진=제주도] |
‘제주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를 주제로 열린 출범식은 제주 개최 필요성과 준비 여건을 알리고 각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위원회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정·재계와 공공기관, 경제·문화·관광·체육·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향후 정부와 국회 등을 대상으로 유치 필요성을 알리고 대외 홍보와 도민 참여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회의·숙박시설이 집적돼 있다는 점을 주요 유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정상급 숙박시설 20곳과 회의실 132개를 활용해 약 3만 5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출입 관리와 경호 여건, 유네스코 자연·문화자산, 국제회의 개최 경험 등도 강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출범식에서는 호텔리어와 택시·버스 기사, 자치경찰, 요리사, 국제회의 기획자, 자원봉사자 등이 정상회의 유치와 손님맞이 준비에 참여하겠다는 릴레이 선언을 진행했다.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당시 상징물이었던 청사초롱과 제주의 전통 대문인 정낭을 활용한 행사도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2028년 G20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2026년 미국, 2027년 영국에 이어 2028년 대한민국이 의장국을 수임하며, 국내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2010년 서울 정상회의 이후 18년 만이다. 정부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2028년 정상회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25일 유치 전담반을 구성한 데 이어 이달 7일부터 공식 홍보를 시작했다. 앞으로 정부의 개최도시 선정 절차에 맞춰 신청서와 제안서를 준비하고 회의·숙박·교통·경호 등 수용 여건도 점검할 계획이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제주는 화해와 상생을 이야기해 온 섬이자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는 지역”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면서 정상회의 유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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