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여가 7시간 중 미디어 4시간…생활습관·관계망 점검 제안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은퇴 이후 20년 안팎의 생활을 안정적으로 보내려면 정기 검진과 운동, 의료비·돌봄 준비에 더해 사람과 관계를 맺는 여가활동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은퇴 후 건강과 여가생활을 분석한 ‘THE100리포트 130호’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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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NH투자증권] |
이번 리포트는 ‘은퇴 이후의 삶, 미리 살펴보고 준비하기’ 시리즈의 세 번째 편이다. 2023년 기준 65세의 기대여명은 21.5년, 75세는 13.2년으로 나타나 은퇴 이후를 장기간 이어지는 생활 구간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530만 6000원, 본인부담금은 125만 2000원으로 집계됐다. 건강검진 수검률은 69.3%였으며 운동 실천율은 걷기 45.8%, 유산소 신체활동 33.0%, 근력운동 24.8%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검진과 운동을 일회성 활동이 아닌 지속 가능한 생활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년 고령자의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7시간 3분이었지만 이 가운데 미디어 이용이 4시간 6분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가생활 만족도는 40.2%, 삶의 만족도는 35.5%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여가시간의 양보다 신체활동과 사회적 관계를 균형 있게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건강관리와 의료비, 돌봄, 여가비, 관계망을 함께 점검하는 ‘건강·여가 포트폴리오’를 은퇴 전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THE100리포트는 생애자산관리와 고령화 흐름 등을 다루는 100세시대연구소의 정기 리서치 자료로, 2014년부터 발간되고 있다.
김동익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은퇴 준비는 건강이 허락하는 시간 동안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지까지 설계하는 문제”라며 “정기 검진과 운동, 의료비·돌봄 대비와 함께 신체활동과 관계 형성을 포함한 여가 습관을 은퇴 전부터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구소는 지난달 발간한 ‘THE100리포트 129호’에서 근로자가구의 자산·소득 구조와 은퇴 준비 현황을 분석하고 여유자산과 노후자산을 나눠 관리하는 ‘투트랙 자산관리’를 제안했다. 같은 달 선보인 128호에서는 노령연금 감액제도와 국민연금법 개정에 따른 대응 전략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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