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올해 3분기 매출 459억 원, 영업이익 216억 원, 당기순이익 172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5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43%, 2231%씩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영업익은 지난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89% 오른 수치다.
![]() |
▲ [게임빌 CI] |
게임빌은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 이닝 2021’ 등 야구 게임의 지속적인 인기가 실적의 밑바탕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주요 자회사와 ‘코인원’의 실적 호조로 관계기업 투자이익이 증가한 점도 주효했다.
게임빌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컴투스 브랜드로 역량을 결집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포괄하는 종합 콘텐츠‧플랫폼 기업으로서 독자적인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게임 전문 플랫폼인 ‘하이브’에 블록체인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탑재하고 자체 토큰도 발행할 예정이다.
연간 글로벌 활성 이용자 1억 명 이상을 보유한 하이브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오픈 플랫폼 연합체를 추진할 계획이다.
게임빌은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에 최적화한 게임들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내년 1분기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비롯해 ‘프로젝트 MR(가칭)’을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빌의 대표 지적재산권(IP) ‘게임빌프로야구’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접목해 내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역할수행게임(RPG)‧캐주얼‧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자체 개발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연대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새롭게 떠오른 수익창출형게임(P2E) 시장을 빠르게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코인원을 비롯해 테라 플랫폼 운영사인 ‘테라폼랩스’, K팝 해외사업을 펼치는 ‘마이뮤직테이스트’ 등과 협력해 내년 1분기에 NFT 거래소를 오픈할 계획도 밝혔다.
K팝 아티스트들의 공연 영상‧화보‧팬아트와 향후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 등 계열사들의 K콘텐츠를 디지털 자산화해 NFT 거래 영역을 더욱 확장시킬 계획이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