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GC4006A’의 국내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내 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초 첫 투약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
GC4006A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 선정 이후 개발 속도를 높였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비임상시험 결과, GC4006A는 기존 상용 백신과 유사한 수준의 항체 생성뿐 아니라 세포성 면역 반응도 효과적으로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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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녹십자, 코로나19 mRNA 백신 국내 임상 1상 IND 제출 |
GC4006A는 GC녹십자가 구축한 mRNA-LNP(Lipid Nanoparticle)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GC녹십자는 2019년부터 mRNA-LNP 연구를 진행하며 mRNA 의약품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췄다. 회사 측은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면 새로운 팬데믹 발생 시 100일 이내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은 “국내 제약사 중 mRNA 의약품 개발을 위한 end-to-end 공정 내재화는 자사가 처음”이라며, “GC4006A를 시작으로 플랫폼을 다양한 질환 영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향후 mRNA-LNP 플랫폼을 활용해 희귀 유전 질환, 만성 염증 질환, 항암 면역 치료제, 백신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및 기술 이전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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